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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손톱에 검은선 때문에 조직검사 받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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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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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종 때문에 손가락 잘랐다는 뉴스 보고 적어봐 ㅎㅎ

나덬은 초등학교때 갑자기 손톱에 검은줄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병원에서 빈혈때문이라고 하길래
지금까지 그렇게 믿고 지냈었어

근데 점점 그 검은줄이 넓어지더니 지금은 손톱에 반 정도가 검은 줄로 되어있어

근데 그 색이 요 몇달간 점점 짙어지는것 같은거야 ㅜㅜ

그래서 보기도 흉하고 지금까지는 아무 문제 없으니 그냥 지냈는데 안되겠다 싶어 네이버에 치료방법을 찾아보니 흑색종일수도 있으니 얼른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라는거야 ㅠㅠ

그때부터 엄마랑 나는 겁을 먹었어..

그래서 당장 집앞에 있는 피부과에 갔지..
근데 의사선생님이 여기서는 판단할수 없으니
진단서를 써줄테니 큰 대학병원에 가라는거야..
ㅠㅠ 이쯤 되니깐 진짜 무서운거야 ㅜㅜ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대학병원이라니..

일주일 뒤로 진찰예약을 잡고 간 대학병원에서는
이건 조직검사를 해야 알수있는거라 조직검사를 해야한다며 당장 해보자고 했지 ㅜㅜ

근데 이 조직검사가 손톱을 뽑고 그 밑의 살로 하는 거였어 ㅠㅠ 난 한번도 손 발톱이 뽑혀본적이 없어서 엄청 겁을 먹었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으니
간이 수술실에 누웠어 ㅠ

치과도 그렇지만 역시 마취하는게 가장 아팠고 손톱은 순식간에 뽑히고 살도 금방짜르고 금방 꼬매고 검사는 그렇게 끝났어

결과는 한달뒤에 나온다고 해서 집에 왔는데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니깐 오한이 들면서 진짜 미치겠더라 아파서... ㅠㅠ 첫날이니 당연히 아프지 생각하고 다음날부터는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다음날에는 소독을 하러 병원에 다시 갔는데 왜 일본놈들이 우리나라 독립투사분들 고문할때 손톱 밑을 바늘로 찔렀다잖아.. 조금이나마 그 기분을 느꼈어...

진짜 지금까지 2n년 살면서 아팠던것 중에
당연 톱이였어....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칠정도로 ㅠㅠㅠ
저절로 비명이 나올정도로 ㅠㅠ

꼬맨곳 덧나면 안되니 하루에 몇번씩 소독을 하라는데 무서워서 못하겠는거야 ㅜㅜ 근데 식염수로 소독약 바꾸면서 그나마 통증이 줄어서 열심히 소독하면서 드디어 결과날이 되었어 ㅜㅜ

근데 겁먹고 갔는데 결과는 그냥 손톱에 검은점이 생긴거라 생각하고 그냥 살라고 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손톱 빼고 그 고통속에서 지냈는데 ㅋㅋㅋㅋ

그래도 엄마가 결과 듣고 엄청 안심하셨고 나도 안심하고 지내고 있으니 그걸로 다행이지만 ㅋㅋ

근데 생각보다 나처럼 손톱에 검은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더라구 혹시 걱정되는 덬들 있음 그래도 병원한번 가봐ㅠ 흑색종이 생각보다 위험한것 같더라구 ㅜㅜ


그리고 손톱은 뽑았으니 다시 예쁘게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도 내손톱의 반은 검은줄로 되어있어 ㅋㅋㅋ 그냥 진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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