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SNS 때문에 만날 수 없는 사람을 짝사랑해버린 후기
919 4
2015.08.28 23:10
919 4

어느 날 내가 좋아하던 가수 콘서트를 다녀와 사진 어플로 태그 타고 돌아다니다


어떤 남자 계정을 발견했다. 계정엔 그가 기타로 짧게 연주한 영상들이 가득.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을 연주한 영상을 보았다. 난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그날 부터 한 순간도 이 사람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사람 프로필에 적힌 페이스북 주소를 보고 페이스북을 들어갔더니


한다리 건너서 아는 사람이었다. 물론 소개시켜달란 말은 차마 못했지만.


그는 나와 생일이 이틀 차이나고, 똑같이 고양이를 기르고, 혈액형도, 좋아하는 가수도 같았으며


심지어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으로 참 깨끗하고 성실한 사람 같더라.


그의 연주를 들으면서, 그의 글들을 그의 사진들을 보면서


운명이 있다면 이런 것일까 김칫국도 많이 마셨다.


서로 겹치는 게 너무 많아서. 용기내서 댓글을 달아보기도 했다.


나는 그를 언제 만날 수 있을 지 몰라서 더 어이없는 짝사랑을 하고 있었다.


이젠 묻고 만날 수 없다면 묻고. 묻으려고 한다. 언제 잊혀질 진 모르겠지만..ㅋㅋ


그냥 이런 사랑도 있구나 싶었다. 한 번도 대면해보지 못했지만 정말 일순간 사랑이란 게 있다면


이런 감정일까 생각이 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르티르] 티르 패밀리 세일 & 1억 1천만 원 상당의 초호화 경품 이벤트(+댓글 이벤트까지!) 208 06.21 30,58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36,4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11,2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85,91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11,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161 그외 집들이 메뉴 추천해주라! 1 07:26 85
179160 그외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나는 열심히 안산다고 하는 후기 4 04:23 488
179159 그외 어쩌다 태어나 힘들게 지내야하는지 모르겠는 중기 3 02:24 494
179158 그외 매복사랑니 발치후기 02:23 135
179157 그외 가장 잘 나가는 아파트가 어디야? 초기 6 00:43 825
179156 그외 정신과약 5년째인데 차도가 없는 후기 5 06.22 757
179155 그외 오늘 덬들 습했는 지 궁금한 초기 16 06.22 618
179154 그외 미용실 as요청해본 덬들…. 4 06.22 916
179153 그외 누우면 허벅지 바깥쪽이 저리는 중기(허리디스크 덬들에게 질문하고 싶어) 1 06.22 526
179152 그외 심장에 기능적인 문제는 없는데 안좋아서 한의원 치료받았던 경험있는지 묻는 중기 2 06.22 311
179151 그외 아빠랑 못 살겠는 중기 13 06.22 1,106
179150 그외 골프에서 머리 올려줬다는 표현이 넘 싫은 후기 12 06.22 1,390
179149 그외 우리 아빠가 건강하게 병원을 나와서 나랑 손잡고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중기 19 06.22 666
179148 그외 피카소가 질투했다는 화가 베르나르 뷔페 전시회 후기 2 06.22 530
179147 그외 어렸을때 순풍산부인과 보면서 박영규 맨날 욕했는데 내가 박영규같이 커서 심란한 후기..... 3 06.22 1,366
179146 그외 젊은 유방암환자로 긍정적인 이야기가 필요한 후기 4 06.22 788
179145 그외 이토준지 전시회 후기 06.22 294
179144 그외 사주는 괜찮은데 이름이 안 좋아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은 후기 7 06.22 574
179143 그외 112에 중학생들 신고한 후기 4 06.22 1,666
179142 그외 난 뭘 해도 잘할 사람이 아닌것같은 후기 2 06.22 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