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부모님 결혼반대 때문에 정신과 상담받을까싶은 중기
17,430 165
2020.05.27 02:55
17,430 165
나는 엄청 부자는 아니지만 중산층보다는 잘 사는? 부자가 아니라고 하기엔 애매한 정도의 집에서 자랐어

나도 남자친구도 좋은 대학 나왔고, 둘 다 경제력이나 직업 안정성은 충분히 있어

그렇지만 우리 부모님은 남자친구의 능력보다는, 집안 자체가 좋은 사람이랑 내가 결혼을 하셨으면 하셔 (부모님 문제는 나도 너무 잘 알고 있으니, 이거에 대해 너무 안좋은 말은 자제해주길 부탁할게).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좋은 대학을 나오셨다거나, 노후가 보장되어있다거나, 우리가 결혼할 때 집을 마련해주실 여력이 되시지는 않아.
사실 이게 너무 당연하지? 그런데 우리 부모님한테는 이게 너무 당연하지가 않아. 남자친구랑 결혼하면 내가 평생 너무너무 고생할거래. 부모님 기준에서는 평범한 삶이 고생이니까

우리 부모님이 틀리다고 생각했고, 남자친구한텐 당연히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어. 내 선에서 해결하고 싶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부모님은 점점 확고해지고, 내가 결혼하면 평생 안 볼거라는 식으로 나와.
그런 결혼은 분명히 남자친구도 원하지 않거든 (이전에 다른 커플 얘기 하면서 얘기한적이 있어).
남자친구랑 이때쯤 결혼하자, 약속한 시기는 다가오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예전엔 부모님이랑 싸워서 이겨야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댔어, 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부모님이 갱년기에 우울증이 겹친 상태신 것 같아.
너무 많이 우울해하시고 내가 이런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곧 기력이 다해 숨질 것만 같은 몰골이 되셔...

부모님이 내 행복을 위해서 그러시는건 당연히 아는데,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랑 부모님이 생각하는 행복이 다르다는걸 납득시켜드리기가 너무 어렵네...
부모님은 내가 나중에 후회할게 너무 분명하고, 이걸 철없이 결혼하게 두는건 부모로서 무책임한거라 목숨걸고라도 반대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어떻게 생각해도 답은 안나오고, 내가 정신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어서... 상담 받으면 내가 덜 힘들 방법이라도 찾을까 싶어서 더쿠에서 정신과 검색하다가

새벽이니 글쓰고 싶어져서 주절주절 써봤네...
목록 스크랩 (0)
댓글 16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X더쿠] 붉은기 급속 진화!🔥#감초줄렌 젤리패드 체험 이벤트💙 507 05.21 42,96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24,73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66,0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49,49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33,7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92 그외 운전자덬들 중립기어 쓰니 궁금한초기 20:51 23
179091 그외 정신과에서 뇌파검사 권유받은 후기 2 20:22 131
179090 그외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 받아본 덬들의 후기가 궁금한 초기 5 19:14 111
179089 그외 바람, 불륜하는애들은 정해져있는거같은 후기.. 8 18:28 853
179088 그외 인스타 이벤트 설문폼 제출했는 데 사기같아서 개인정보 우려되는 데 괜찮은지 후기 17:49 112
179087 그외 나 대중교통 진짜 많이 탄다 하는 덬 교통비 얼마 나오나 하는 초기 8 17:47 406
179086 그외 산책 후기 22 16:41 977
179085 그외 산부인과 정기검진과 질염검사 둘다 쫄리는후기 7 16:35 365
179084 그외 갑자기 코를 심하게 고는 게 고민인 초기 8 16:16 300
179083 그외 생리기간도 아닌데 밑빠지는 느낌(?) 뻐근한 통증이 궁금한 초기 7 16:14 363
179082 그외 부모님 노후 병원비 준비로 고민중인 초기 4 15:13 530
179081 그외 잠잘때 머리방향 동서남북 신경쓰는 덬 있는지 궁금한 초기 24 14:55 470
179080 그외 가난한데 화목한 집 vs 넉넉한데 불화가 많은 집 다시 태어난다면? 56 14:39 1,195
179079 그외 신축지구 + 애 많은 동네 살고 있는데 장단점 7 14:37 879
179078 그외 다들 흰머리 언제 났는지 궁금한 중기 27 14:31 505
179077 그외 핸드폰 충전 86퍼에서 안 올라가는 중기ㅋㅋ 10 13:52 988
179076 그외 운전면허 기능시험 탈락 후기 5 13:50 343
179075 음식 셀렉스 프로밋 복숭아 아이스티맛 후기 8 13:23 439
179074 그외 내 사주 봐줄 수 있는 덬 후기 기다림 25 13:02 1,238
179073 그외 꿈 자주꾸는 사람들 꿈일기 쓰는지 궁금한 중기 12 12:47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