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때부터 렌즈만 끼고 안경 쓰곤 절대 밖에 안나갔어.
-8.0이라 안경 쓰면 눈이 콩알만해지고 옆쪽 얼굴 비어보이는?
그게 너무 싫어서 나갈땐 무조건 원데이 소프트 렌즈 꼈어.
안경을 쓰면 못생겨보이고, 예쁘게 꾸며도 안경 쓰면 뭔가 이상하고
옷도 예쁜 치마도 못입겠고 다 안어울리고
무엇보다 자존감이 낮아져서 땅만 보고 사람들하고 대화도 잘 못했어.
렌즈끼고 다녔을 때는 걸음걸이도 신나고 잘 웃고 예쁘니까
뭐든 좋고 옷도 잘어울리고 내가 너무 예뻤는데.
그런데 작년부터 눈이 충혈되더니 올해 너무 심해진거야
렌즈끼면 눈에 흰쪽에 핏줄들이 올라오고 충혈되서
병원을 갔었는데 가서 약 넣고 렌즈 쉴 때만 괜찮아지고 렌즈 끼면 다시 충혈되서 라식을 하러 갔지만 눈이 너무 나빠서 렌즈삽입술만 된다고 그러는거야.. ㅎ ㅠ
렌삽은 결국 언젠간 빼야하고 나한테 부작용이 안온다는 법은 없잖아
검사시에 안압도 높은편이였고 평소에도 비염 때문에 재채기 자주 해서 눈에 무리 갈 것 같고 관리를 하기에 자신이 없고 부작용이 무서워서 안하기로 했어. 그렇게 검사하는 동안 한달정도 렌즈 착용을 안해서 오랜만에 렌즈를 꼈지. 괜찮을줄 알구.
근데 아닌거야.. 끼고 두시간 정도만에 눈이 충혈되서 너무너무 신경 쓰여서 기분이 안좋고 친구한테 물어보니 빨개졌다해서 렌즈를 뺐어..
앞쪽은 괜찮은데 눈을 옆으로 굴리면 흰쪽에 잔핏줄들이 ㅠㅠ.. 휴
아무래도 앞으로 렌즈착용은 불가능 한 것 같아. 렌즈 알레르기인가,,
하루 착용해도 이정도면 병원에서 아예 렌즈를 끼지 말라고 했다?
난 어떡하지? 너무너무 못생겼어. 애초에 안경을 벗어도 사람 구별이라도 되고 썼다 벗었다 할 정도면 눈이 작아지지도 않으니까 안경을 쓰고 다닐 수 있겠는데, 이건 뭐.. 그 비원에이포 산들 안경 정도야 !
요즘엔 출퇴근만 하는데도 버스에서 회사에서 내 모습이 싫고 웃기고
자신도 없고 사둔 예쁜 치마도 못입고 있는데 코로나 끝나면 서울 친구들 만나러 놀러 갈 때 난 못갈 것 같아 진짜 너무 슬퍼.
안경 착용 할 때랑 렌즈 착용 할 때랑 눈 크기가 별 다르지 않으면 애초에 걱정도 안해 라식도 됐을거고.. 근데 나 지금 앞으로가 너무 걱정된다?
결혼 하게 되면 웨딩 촬영 할 때 안경 써야하나..? 그 날만 렌즈를 껴야하나 안경 쓰지말고 찍어야하나 결혼식땐 반나절은 렌즈 껴야할텐데..등등 이 두꺼운 안경때문에 자존감도 낮아지고 그냥 우울해
나랑 비슷한 시력을 가진 덬중에 안경 쓰고도 아무렇지 않은 덬 있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다니는거야? 나는 남들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내 모습이 초라해져 남자친구랑 다니면 사람들이 남자가 아깝다 그럴 것 같아..외모를 보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사람들이 날 좋아할까 싶고 예쁜 원피스도 입고 싶고 셀카도 찍고 전처럼 렌즈끼고 놀고 싶은데..그게 안돼서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