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식 중국집 메뉴 폭식한 후기.
527 1
2015.08.16 16:28
527 1

뭐 보기에 따라서 그렇게 폭식이라고 할 것도 없겠지만...


어제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갔다왔음. 왕복 2시간 조금 안되게 걸리더라.(1시간 50분 정도?)

가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좀 많이 다쳤고 덕분에 씻지도 못하고 저녁부터 누워있었음. 


8시엔가 눈 떴는데 움직이면 뻐근하고 옷입기도 불편하고 그래서 뭐 나가서 사먹지는 못하겠고 해먹자니 일어나기는 싫고...

그래서 아침나절 내내 굶다가 문득 집 앞 중국집이 생각남. 배고픔과 아픈데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다는 서러움에 바로 메뉴판 들고 전화 함.


볶음밥, 짬뽕, 탕수육 소짜리 하나씩 시킴. 이만원. 

한달 생활비가 얼마 안되는  탓에 리스크가 컸지만 일단 먹어야 사는거니까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킴.


학교 근처라서 그런가 배달할때 일회용 그릇으로 갔다 줌. 

어차피 내일 일하러 가야하니까 갈때 버리지 하고는 환경문제 같은건 다 집어치우고 무작정 다 테이블에 펼쳐놓고 비닐을 뜯음.


짬뽕은 면이 좀 불어서 옴. 3분 거리도 이렇게 국물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 다른 집은 어쩔까 생각함. 어쩐지 리뷰에 면이 불어서 왔어요ㅠㅠ가 많더라니만... 볶음밥 주문하면 주는 짬뽕국물 부어서 먹음. 일단 면은 클리어. 특이한건 짬뽕에 어묵이랑 콩나물 들어있더라. 처음봤음.ㅋㅋㅋ


탕수육 뜯어서 몇개 담궈놓고 먹음. 소스가 좀 시큼달달함. 파인애플, 당근, 양파, 목이버섯 들어가있더라. 이 집 탕수육이 맛있음. 등심만 쓰는데 집에서 살때 먹던 탕수육과는 완전 다르더라. 크기도 큼직큼직하고!


탕수육 서너개 집어먹다가 볶음밥 포장 뜯음. 일반 볶음밥이라 밥에는 야채만 들어가있는데 짜장소스에 큼직한 고기덩어리가 많음. 근데 짜장양은 적음ㅋㅋㅋㅋㅋ 대충 비벼먹음.


짬뽕은 면만 다 먹었고, 탕수육은 대여섯개 먹었나? 3/4정도 남고, 볶음밥은 어거지로 밀어넣음.

장작 2시간동안 천천히 먹는다고 먹었는데도 결국 남음. 짬뽕 국물은 버리고 탕수육만 덜어서 냉장고에 넣어둠.


원래 잘먹긴해도 폭식은 안 하는 편인데 1년에 두어차례 이런식으로 미친듯이 먹을때가있음(이럴때는 먹는다기보다는 쳐먹는다고 보는게 맞을지도...)

그래도 배는 빵빵하니 좋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47 04.27 58,3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59,9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73,15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41,3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3,03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25,4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87 그외 인연 맺은 친구가 내게 항상 질려하는 엔딩이 나서 늘 불안하고 두려운 후기 7 04:25 554
178986 그외 아기 낳고 처음으로 엄마들 만남 몇번 했는데 생각이 많아지는 후기 10 00:41 1,268
178985 그외 처음으로 프로필 사진 찍어본 후기 3 00:36 384
178984 그외 갤북4 충전이 너무 귀찮은 중기 7 00:21 225
178983 그외 컴퓨존 아이웍스 구매를 고민중인 후기 2 00:20 97
178982 그외 10년 넘게 숙제처럼 가지고 있던 전남친에 대한 미련을 정리한 후기 1 00:11 310
178981 그외 다이소 실수로 계산 안하고 물건 들고 나온 중기 9 05.01 1,289
178980 그외 카이로프랙틱, 추나치료 추천부탁하는 중기 2 05.01 125
178979 그외 19 산부인과 잘알 덬에게 궁금한 후기 6 05.01 680
178978 그외 서울에서 한달간 머물 장기투숙 숙소를 구하는 중기 14 05.01 942
178977 그외 엄마한테 받고싶은 애정에 대한 기대를 버릴까한 후기 2 05.01 163
178976 그외 안친한 사람 앞에서 뚝딱거리는 행동이 고민인 초기 1 05.01 125
178975 그외 맥스포스 원겔과 셀렉트이지겔을 두고 고민하는 중기 2 05.01 99
178974 그외 단기원룸 계약 전 덬들의 의견이 듣고싶은 중기..! 4 05.01 204
178973 그외 미술학원은 언제까지 다니나 궁금한 후기 2 05.01 357
178972 그외 힘든일 있어서 가족이 요즘 계속 늦게 술마시고 들어오는데 내가 쿨찐인걸까 8 05.01 718
178971 그외 다섯학번선배가 말 편하게 하라 했는데 어느정도까지 해야할지 몰라서 못하겠다 한 초기 7 05.01 441
178970 그외 갑상선 저하증인 덬들 증상이 궁금한 초기 4 05.01 336
178969 그외 종합소득세 신고 관련 잘알덬들 질문있는중기 2 05.01 354
178968 그외 인간관계에서 공격받았을 때 받아치는게 너무 두려운 중기 10 05.01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