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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코로나시국때문에 상태가 좋아진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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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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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니면서 우울증이 아주 심해졌는데 

우울증의 원인이 회사 상사의 지속적인 폭언과 가스라이팅이었거든 ㅎㅎㅎ

근데 병이 심하니까 제대로 판단이 안되더라구 여길 나가면 나는 실패자다 

다시어떻게 일을 구하고 또 적응하고 이런게 매우 막막했음 

그래서 맨날 울고 병원가서도 울고 약먹고 살 쭉빠지고 

집에서도 표정안좋고 부모님도엄청 걱정하심..ㅋㅋ


근데 코로나땜에 ㅋㅋㅋ 격일출근하게 되었거든 4월이 되서야..

그리고 상사도 요새 잘못한게 있어서 좀 짜져있음 

그러니까 삶의 질이 팍 올라갔어

살맛나고 막 정상적 사고가 가능하고 집에서 요양차 책도보고 조용히 있는데

하루하루 살아나는거 같아 ..ㅎ

사실 의사가 그냥 그 회사 관두시면 안되냐고 했는데 ㅋㅋㅋㅋ 내가 못하겠다고 했거든

회사가 진짜 나를 다 갉아먹고 있었구나 싶고 그래

다시 매일출근 어떻게하지 이런생각도 들고

관두는게 맞는거겠지?ㅎㅎ 주말에도 집에서 책보고 부모님이랑 동네 산책쪼금 하고 같이 밥해먹었는데

넘 행복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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