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여자 성소덬이야
그냥 처박혀서 혼자 괴로워하는 타입이었구..
대학에 입학했는데 두 학번 위 선배가 바로 눈에 들어왔어
냉미녀 스타일인데 웃으면 빙구같고 얼굴만 보면 티 안 나는데 키도 쬐끄매서 귀여워
예민한 성격에 친구도 넓게 사귀는 편이 아닌것 같아서 다가가기 그랬는데
눈 딱 감고 밥 사주라고 했더니 이런 말 들은거 처음이라며 어딜 가도 나를 제일 친한 후배라고 말 하고 다니고 맨날 카톡하고 자취방에 놀러오라고 하고 그러더라구
이런 사람인지 몰랐는데 한날은 술먹다가 뽀뽀도 막 하고 입술에도 뽀뽀하고
설렜는데 다른 선배한테 말 하니까 걔 원래 그런다고 자기한테도 뽀뽀했다고 하더라고ㅋㅋㅋ
남자한테는 철벽치고 여자한테는 애교 엄~청 많더라..
그래서 더 괴롭고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드는데 그럴 확률은 정말 적겠지...
선배네 동아리 05학번 선배가 게이인데 그 선배가 그쪽 인권운동쪽에선 유명한가봐
선배도 그 일 도와주고 퀴퍼 부스 내는것도 도와주고 그랬대
내가 성소덬인걸 알았을때 충격은 받지 않겠지만 내가 이 선배랑 하고싶은건 연애고
그래서 매일매일 괴롭다
눈 딱 감고 고백하는거 상대방이 어떤지 모를때는 정말 실례잖아
난 절대 그렇게 못하거든...
친하니까 더 그렇다 그냥 밥 먹자고 하지 말걸 수백번 후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