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커플이 희귀한 것처럼 보는 글일 것 같지만 아님!
나덬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성소덬이고
지인 중에서 동성애자 있고 그래서
성소수자 차별 싫어함.
나덬은 지난 주에 헤어테러를 당해서ㅠㅠ
머리가 상당히 짧은 상태인데
종종 머리 짧을 때 남자로 오해받아서
핫팬츠에 여자여자한 남방 입고 영화보러 갔음.
영화관에서 딱봐도 커플로 보이는 여여를 봄.
분위기에서 꽁냥꽁냥이 느껴짐.
나에겐 그저 커플일 뿐 신경 안 씀.
그런데 한 명이 약간 보이쉬해 보였음.
영화관 자리에 앉아서 영화 기다리는데
뒤에서 어떤 말 소리가 들림.
"화장실에서 남자인 줄 알았는데 여자다", "복장을 왜 저렇게 하고 다니냐"
자기들끼리 그 보이쉬해보이는 여자 뒷담화였음.
그 여자가 내 앞앞줄 왼쪽이었는데 서있다가 앉았는데 저 말이 들린 거임.
나는 나 말하는가 했는데 복장지적에서 나는 아닌 것 같았음.
그리고 바로 내가 앞에 있는데 들리게 말할 리도 없고.
하지만 나덬 기분 나빴음.
내 얘기 아니지만 나도 남자로 오해받을 때
사람들이 뒤에서 저런 말했겠구나 싶기도 하고
왜 남의 복장으로 고나리야... 여자니까 여자 화장실 갔겠지.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1층에서 건너건너 아는 여여커플을 봄.
여여커플 많구나 생각했음.
그런데 사람들이 흔히 카테고리화 하기 쉬운 부치-팸 커플이었음.
나는 그것도 그들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해서 별 신경 안 씀.
사람들도 여여커플인 거 아는지 모르는 지 모르겠지만 별 신경 안 쓰는 것 같았음.
또 모르지 뒤에서 쑥덕쑥덕 할지도.... 하면 뭐 어때 다시 볼 사람들 아닌데
라는 쿨한 생각을 갖기 시작했음.
결론은 커플...부들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