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깨 훌쩍 넘어가는 길이였어.
근데 많이 상하기도 하고, 중단발 선호하기도 해서 미용실 예약함
1. 웬듸 사진 들고가서 이 길이 정도 해달라고 함https://img.theqoo.net/uPFYK
염색도 하기로 함.
근데 어중간 하다고 좀 더 자르자고 해서
좋다, 단 나는 셋팅도 안하고 머리를 꼭 묶어야 하니(얼굴에 머리카락 닿으면 가려워서 두드러기 올라옴) 묶이게 해라.
이거 네댓번 말했고 알겠다고 함.
2. 디자이너가, 손님이 많아서 원장이 대신 머리 커트 할거라고 함.
디자이너는 나랑 상의한대로 잘 설명함.
원장도 알겠다고 함.
3. 목이 다 드러날 정도 자름. 대충 귀밑 3센티 길이임.
내가 기분이 안좋으면 확 드러나는 성격이라 가만히 거울만 들여다보고 있으니 디자이너는 긴장타고 원장은 내 얼굴이 길어서 살짝 가리려고 했다는둥 헛소리 시전
4. 묶을라면 4개월은 길러야겠네요 하니 원장 웃으면서 일주일이면 된다고 함
드라이 해주는데 내가 됐다고 하고 억지로 묶고 나옴
5. 결국 디자이너가 커트값은 빼줌
6. 집에 세팅하는 기구가 없어서 그거라도 일단 사야겠다 하고 임아트 갔다 화장실 들러 거울로 내 모습을 보는데.. 와 시발 소리가 절로나옴.
열혈사제 롱드가 보이는거임ㅋㅋ
https://img.theqoo.net/gSuhv
7. ㅈㄴ 열받아서 전화해서 따짐. 이거 어떻게 하냐. 나는 분명 세팅도 귀찮아하고 그래서 묶고 다닌다고 했다고 근데 꼭 세팅해야하는 스타일에, 묶이지도 않는 머릴 만들어놓으면 어쩌냐!!!
8. 씨컬, 볼륨매직 추천해주는데 다 됐다고 했다. 그것들 한다고 세팅 안해도 되는것도 아니고(누굴 바보로 아는지;; 저런거 해도 머리 다 만져줘야 예쁘지)
그랬더니 전체 환불 해준다고 함. 갔더니 커트 해준 원장은 이래저래 변명하기 바쁨.
그래서 웬듸 사진 보여주며 이 머리랑 제 머리랑 같나요?? 했더니 어머나.. 진작에 말씀하시지 하는데 대환장.
9. 집에 와서 엄마한테 “나 롱드 같지 않아?” 했더니 우리엄마 겁내 웃음ㅋㅋㅋ 닮았댘ㅋㅋㅋㅋㅋㅋㅋ
10. 그래서 내 머리는 이러하다.
https://img.theqoo.net/NGyaX
참고로 총 가격은 커트 포함 20만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