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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랑 매번 싸우는게 너무 지치고 힘든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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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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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이유는 여러개 있는데 가장 큰 건 차별이랑 종교야

차별에 관련된 건 옛날에 글 쓴게 있어서 일단 링크 달게
https://theqoo.net/review/1127362263
간단하게 말하면 나이처이가 많이 나는 남동생이 있는데 동생만 너무 예뻐라하셔서 나한테 항상 폭언을 하는거?

어쨌든 그렇고 내가 20대 중반이고 대학을 서울에서 다니고 있어서 혼자 살고 있어

집이 넉넉치 않은 건 아는데 염치없이 그냥 자취하고 매달 생활비랑 같이 부모님한테 받고 잇어

엄마가 회사 다녔다 안다녔다 하면서 한달에 200정도 버시고 아빠가 화물운송 하셔서 유동적으로 버시는데 한달에 400-500버시는 것 같아
엄마가 버는 돈으로 생활비를 하고 나머지 돈으로 저축하거나 동생 학원비 나한테 지원 해주시고.

종교문제는 엄마가 기독교 믿으시는데 자식들에게 강요를 해
어렸을 땐 그냥 엄마랑 같이 사니까 엄마따라 가고, 동생도 가기싫은데 그냥 엄마가 하도 난리를 치니까 같이 가

근데 난 자취하니까 일요일에 이제 잘 안가다가 엄마가 나 교회가게 할려고 주말마다 교회가서 사진찍어서 보내면 일주일치 용돈을 아빠 계좌에서 나한테 이체를 해줘

난 너무 가기싫으니까 안갈때도 종종 있고 그럴때마다 엄마가 전화로 엄청 욕을 하셨어

- 야이 죽일년아 니가 쳐 잔다고 교회를 안가?
지금부터 이렇게 부모말 안쳐듣고 부모한테 개기는데 나중에 늙도 힘없어지면 부모 죽이겠다? 이런 세상 천하 잡것이 다있나
앞으로 니는 내 자식 아니다, 난 딸 둔 적 없다.
니가 그렇게 잘났으면 어디한번 니 맘대로 살아봐라 개같은년아-

이런 말을 매번 하셨어
나도 물론 평소엔 엄마한테 짜증도 내고 성질도 내는데 교회 문제는 못이기는 거 아니까 아 다음주엔 꼭 갈게여 그러고 말았거든


근데 저렇게 한달에 한번 정도 못갈때마다 전화로 쏟아내시고 끊고 바로 다시 걸어서 욕하고 끊고 하는게 반복되니까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거야

이번에 크리스마스때 하루 전날에 엄마가 전화로 메리크리스마스~하고 교회 갈거지? 교회 가라~ 하는데 난 남친이랑 아침부터 그냥 한가롭게 놀고싶었거든
그리고 서울에서 큰 교회 다니는데 나 혼자 가는 것도 솔직히 싫고(크리스마스엔 특히 더 가족단위로 모여있으니까)

그래서 가냥 아 그냥 안가면 안돼..? 하다가 엄마가 자꾸 가래서 알겠어 알겠어 하고 전화 끈ㄹ었는데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전화온거 갈새각 없었으니까 안받고 교회 안갔더든 근데 일어나니까 '니 맘대로 살아라'
이렇게 카톡이 와있더라고

그래서 그냥 의례 그러듯이 한 이틀정도 화 풀리고 전화 걸고 욕 하시는 거 그냥 듣고 일요일날 교회가면 될 줄 알았는데
5일 내내 전화를 안받더라고

그래서 내가 오늘 전화를 20통 넘게 하니까 그제서야 받고 난 니같은거 자식으로 둔 적 없다며 전화를 끊으시더라고


이런 문제가 반복되니까 솔직히 너무 지쳐 매주 교회가는 건 이제 그럼 안되는 건 알지만 알바한다 생각하고 매주 가는데
크리스마스도 내 마음대로 못지내는 것도 너무 화가 나고

대학원 갈 생각이여서 3년 정도 더 부모니 도움을 받으며 다닐 생각이엿는데 3년이나 이런 싸움을 반복해야되는 것도 너무 싫어
그렇다고 고작 엄마하고 싸우기 싫어서 취업하고 싶지도 않아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쓰다보니 그냥 주절주절 거리는 말이 됐네..ㅠ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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