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시험 안보려고.. 2개인데ㅋㅋㅋ
나 왜 살지 안살고 싶다 진짜 개쓰레기폐기물 사람같아
어떡하지 전과 하고 싶어서 들은 수업인데 학점 D나F각이니 전과도 안해줄테고 엄빠한테는 뭐라하지
뭘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르겠어 조언이든 훈계든 제발 해주라

일단 난 문과 1학년 학식이야 고딩때 이과 공부 하고 싶었던 병이 또 도져서 공대로 전과 하려고 그과 수업 3개 미리 들었어 중간때는 독서실도 다니고 진짜 열심히 했는데 그 과 평균보다 조금 낮게 나옴 기말때 갑자기 무기력증 도져서 아무것도 안했어 나도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아무것도 안함
오늘 시험 안보고 학교 나왔으니 당연히 학점은 D나 F각일테고 전과는 될리가 없고... 지금 전공 2학기때거도 안들어서 그건 또 어떻게 매꾸지 싶어

사실 전과 하려한건 캐나다 이민 가고 싶어서야 공대 나와야 이민 더 할만하니깐 근데 이미 전과는 날라갔네

지금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멍때리고 있는데 나 뭐해야 하지
내년 2학년때 그냥 휴학해버릴까 싶네 아님 걍 자퇴하고 1년 빡쎄게 번 다음에 캐나다 컬리지 2년제 가는거 준비할까 근데 이말 꺼냈다가는 아마 부모님이 연 끊자고 할듯 부모님이 범생 스타일이고 내가 조금이라도 탈선하려하면 내 인생 망한다고 굳게 믿으셔서ㅇㅇ

전과하겠답시고 과 생활 아무것도 안하고 과 전공 안듣고 동아리 안하고 원래도 활발한 성격이 아니라 지금 인간관계도 망했어 지금 학교에 친한 사람 아무도 없어 2학기 내내 혼밥함
학점 망하고 인간관계 망하고 성적 나오면 부모님이랑 관계도 망할거고 너무너무 우울하다 존나 한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