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1년에 4~5번 해외여행, 3~4번 국내여행을 다니면서도 엄마랑 단둘이 여행을 가본적이 없어.
그 4~5번 중에 80%이상이 일본이었는데, 이번에 불매할 겸 제주도에 가기로 맘먹었어. 그냥 혼자갈까 했지만 엄마한테 같이갈래? 하고 물어보니 가고싶다고 해서 바로 뱅기끊고 여행잡음
3박4일 여행이야
엄마가 여행경비 총 얼마나 드냐길래
대충 세어보니 둘이 합쳐 100만원 정도더라고
나는 내가 낼 생각이라 그냥 말했는데 엄마가 반절 보탠다고 계좌번호 물어보길래 안알려줬더니 여행가는날 예전에 알려준 내 계좌로 입금해놨더라 ㅎㅎ
평소에 잘 틱틱거려서 싸울까 걱정이었는데 서로 너무 배려만 하느라 싸울일이 하나도 없었어
먹는거에 돈 많이 못쓰게 한건 단점이라면 단점
혹시 재미없을까봐 음식 맛없을까봐 눈치는 좀 봤어 ㅋㅋ
맛있어? 계속 물어보고
엄마가 아프시고나서 생기는 모든 이벤트가 너무 특별해
지금은 잘 회복되었지만 내옆에서 이렇게 오래 있어주면 좋겠어
다음에 또 엄마랑 같이 오고싶다
여행이 끝나서 너무 아쉬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