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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문방구 소라게와 2주정도 동거한 후기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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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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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gur.com/FfuvpHH

http://imgur.com/wfN6Dw5

(화질구지 미안8ㅅ8 리빙박스에서 키우는데다가 워낙 경계심이 많아서 확대해서 찍느라 화질이 구려졌어)


때는 2주전 어느날 연습장을 사러 친구랑 문구점에 들려 여느때처럼 초딩들을 위한 장난감을 구경하고 있었어

장수풍뎅이랑 사슴벌레는 늘 앞쪽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소라게가 있는거야!!

겨울에 소라게를 키우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소라게는 열대지방출신이라 겨울에는 배송이 어렵다길래 포기했던 적이 있어서 무척 반가웠어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그래 이 나이에 무슨 소라게야 하면서 내려놓고 집에왔는데

그날 저녁부터 자꾸 생각나 ㅠㅠㅠㅠ 멈출수가 없어 ㅠㅠㅠ 자꾸 필요한 물품 검색하고 있쟈나ㅠㅠㅠ 사육노하우 검색하고 있쟈나 ㅠㅠㅠㅠ

그래서 초딩 동생을 꼬셔서 두마리를 사오게 했지☆

분명 자세히 알아보기전에는 소라게는 집단으로 살기때문에 한마리만 키우면 외로워서 죽는다고 들었기 때문에 두마리를 들인건데... 내 생각에는 아닌 것 같아 ㅋㅋㅋ 이유는 이따 말해줄게

일단 나는 집에 소동물을 키울만한 준비물이 거진 있었기때문에 (소동물 자주 키우고 좋아함)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안들어갔어 온열에 필요한 전등이랑 해면, 해수염, 소라쉘, 은신처 정도?

또 잡식성이라 과일위주로 하루에 한종류씩 매일 밤에 넣어주고 아침에 빼고 그렇게 하고 있어 의외로 생먹이 줘도 금방 무르거나 썩지 않더라

나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등 영양소 생각하면서 고루 주려는 편이야 워낙 몸집이 작아서 집에서 어머니가 식사준비 하실때 나오는 채소쪼가리라던지로 해결가능 ㅎㅎ

일단 얘네들이랑 살면서 알게된 점은

1. 무지무지 예민하고 경계심이 많아 눈이랑 더듬이가 동시에 있고 시력은 좋지 않은 것 같아 보이는데 전방 물체의 움직임에 민감한 것 같더라구 근데 뒤로 접근하면 모름ㅋㅋㅋㅋㅋㅋ귀여워ㅋㅋ
그래서 가끔씩 가까이서 보고싶으면 뒤로접근해서 일시정지상태로 구경하곤 해

2. 집게발이 하나는 굉장히 크고 하나는 몸에 비해서 적당한데 쉘안으로 몸을 숨길때 큰 집게발로 구멍을 막더라고 ㅎㅎ 근데 의외로 먹을때는 큰집게발로 먹이를 고정한 후 작은 집게발로 집어먹거나 뜯어먹어

3. 야행성동물은 첨 키워보는데 조광량에 상관없이 본인 패턴대로 생활하는 것 같아 가끔은 자는모습만 보게 되니까(흙 안에 굴을 파고 들어가서 쉬기 때문에 겉으로는 전혀 안보임) 내가 흙을 키우는건가 싶을 때도 있어 그래도 나랑 생활패턴이 잘 맞는 듯

4. 힘이 엄청 세. 어디 올라가 있는걸 좋아하는데 집게발 힘으로 매달려서 버틸 수도 있어 완전 신기해 막 도기그릇도 옮기고 나무조각 넘어뜨리고 그러던데 생각보다 굉장히 힘이 센 것 같아

5. 소라쉘을 갈아입는걸 좋아한다길래 입고 온 누더기 쉘 갈아입으라고 인터넷으로 쉘을 잔뜩 사서 넣어줬거든 근데 실패 ㅠㅠ 하나하나 다 보시더니 마음에 안드시는지 절대 안 갈아 입으시더라구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다음날!!

사진 속 저 놈이 같이 데려온 다른 놈 쉘을 뺏어입은거야 ㅠㅠㅠㅠ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보고 어찌나 놀랬는지 ㅠㅠㅠㅠㅠ 최악의 경우가 막 상상이 돼서 손 벌벌 떨면서 이리저리 뒤졌는데 안보여 ㅠㅠㅠㅠㅠ 밤이 되고 그 놈이 기어나와서 다행히 잘 살아있음을 알고 안도했어

이 사건으로 인해 소라게도 서열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았고 집단생활을 하는지에 대해서 약간 의문을 품게 됐어ㅋㅋㅋ

글고 버림받았던 쉘들은 왠지 사이즈가 너무 커서 싫어하시는 것 같아서 이리저리 리폼해서 드리니까 너무 좋아하면서 바로 갈아입으셨음 그게 사진 속 초록색 쉘이야!ㅎㅎ


이 정도가 이분들이랑 동거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이야 내가 요즘 공부를 하고 있거든ㅠㅠ 공부할 때 방해되지 않고 손이 많이 가지도 않고 보는 재미도 있어서 잘 데려온 것 같아 매우 만족중이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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