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적으로 트레이너 있는 헬스장은 처음인 헬린이야
3개월치를 끊었고
지금 2개월 넘긴 상태야
처음에 봤을 때엔 괜찮아보여서 가족이랑 같이 3개월 결제 했는데
쎄한 부분들이 다니니까 보이고
이걸 장점만 보고 견디기에
간헐적으로 빡쳐서 환승하려고 함
장점
1. 집이랑 제일 가깝다
도보 600m, 다른 곳들은 도보1km (모두 퇴근 동선이긴 함)
2. 생긴지 4달이라 깨끗하다
3. 샤워실과 탈의실이 널널하다
왠만해선 샤워실 동시샤워 2명,
탈의실 동시 있는거 GX 전후 제외하면 3~5명정도. 머리 말릴 때 눈치 안 봄
아파트라 그런지 다들 여기서 안 씻고 집에 가나봐
4. GX 수용인원이 적음 + 헬스장 인원도 적은 편
GX실 넓이 자체가 좁아서
10명 미만까지만 수용가능. 평소에 6명~8명씩 들음
헬스장 인원도 적은 편
내가 헬스장 탐색투어 다닐 때 어떤 곳은 사이클/러닝머신 대기줄 있던데
여긴 널널했어
5. 친목질(ㅈ목질) 텃세 진상 없음
아파트 단지에 있음에도 새로 생겨서 그런건지
이 동네 사람들이 다 쿨한건지
자리맡기 및 다른 회원들에게 신상털기/잡담걸기 일절 없음
회원들이 말하는 건 자기 지인 또는 트레이터 한테만임ㅋㅋㅋ
밑에 단점에서 언급한 대환장쇼 하나 빼면 진상도 없었고 (대환장쇼도 회원과 강사는 피해자였음)
6. 트레이너 영업 없음
여기 헬스장 트레이너가 일단 헬스회원들을 케어하지 않음
그 이유는 PT 스케쥴이 풀타임임ㅋㅋㅋㅋ
트레이너가 돌면서 남 영업할 시간 따위 없음
동네 네이버카페에도 여기는 재활교정 PT 맛집이라고 칭찬 많이하고ㅇㅇ
단점
1. 탈의실 에어콘을 창렬하게 틀음
7월부터 다녔는데
탈의실(샤워실과 붙어있음. 습도 높은 환경이야)에서 여름에 트는 수준 = 제습 풍량 가장 낮게
어떤 회원들이 리모컨 찾아내서 풍량이나 에어콘 모드를 확 올려놨거든?
그랬더니 다음날에 회원들 단체 문자 옴. 전기세 나가니까 틀지말라고.
평소에 냉방 27도 풍량 중간으로 계속 틀어두면 누가 풀파워로 하겠냐고요ㅠㅠㅠㅠㅠㅠ
오늘 저녁도 안 틀어줌ㅋㅋㅋ
나 포함 다른 회원들 씻고 난 직후에도 선풍기 1대 회전으로 의존하면서 헉헉대었어ㅠㅠㅠ
데스크직원 청소하러 왔길래 이야기하니까 평소의 모드로 틀어주더라 하.... 언제 시원해지냐
이거 지인들한테 물어봤더니 비정상이더라고
다들 덥다/춥다를 느끼는 탈의실인 헬스장은 안 쓴다고 하더라.
2. 찌라시에 적힌 GX 스케쥴과 실제 스케줄이 다름
난 장거리 출퇴근러라 저녁 9시 클래스를 원했는데
저녁 9시클래스는 최성수기인 7,8월에도 안 열렸음
그 사이에 찌라시는 버젼을 새로 바꿨는데
9시 클래스는 계속 써져있고, 더 환장인 게
수강생들에게 고지도 없이 운동 장르를 바꿈 (예를 들면 근력필라테스 -> 발레요가)
그래서 요가인줄 알고온 신규회원이 왜 요가 안하냐고 우겼고
강사와 기존회원들은 원래 필라테스라고 말하는 대환장쇼도 펼쳐졌음
그 이후에 데스크에서 공지해서 요가로 한다
3. GX 동타임 강사가 4번(four) 바뀜
가끔 GX 강사 휴가라 대타 뛰는 건 제외했어
나는 월/화/목/금 중에 마음에 드는 날짜 2~3일씩 가거든
화/목 선생님은 4번 바뀜. 화목 강사들이 잘 가르치긴했어.
그나마 월/금 선생님은 1번만 바뀌어서 다행. 지금 강사는 자세 설명도 부실하고 자세 교정도 잘 안해줘서 ㅂㄹ이지만..
이 상황을 보면서 우리회사가 떠올랐다
일 잘하는 존잘러 순서대로 퇴사하는 그런 문화ㅠ 헬스장에도 있는건가?
원래 GX 강사들 이 정도로 많이 바뀌는거야??
다른 헬스장도 비슷한 상황인거니?
굳이 환승 안하고 존버하는게 나을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