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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 차 트렁크 고친 기념으로 쓰는 눈물의 트렁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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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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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끌던 차는 원래 혈육의 차 였어..
혈육은 타지에서 살고있고 본인 차 좋은거 새로 뽑고,
엄마가 어디 팔지말고 자기 주라고해서 엄마한테 옴..

처음엔 잘 끌더니 나한테 대뜸 차에서 무슨 소리 안들리냐, 하더라? 무슨소리가 들리냐고 물었더니 가끔 차에서 챠아악 하는 물 소리가 들린대..

엥 차 안에서 들리는 물 소리면 차에 물이 고였나? 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멀쩡하더라고. 그냥 잘못 들었나보다 그냥 그렇게 넘겼음. 혈육한테 전화해서 물어볼 생각도 안하고..

그러다가 어느날 엄마가 코너 돌면서 차가 기우뚱하니까 바다소리가 들리더래 (;)

그때 엄마는 출근중이었던터라 급하게 주차하고 마침 회사에 도착한 동료한테 차에서 물소리가 난다,파도소리가 난다 설명했더니 엄청 놀라시면서 트렁크를 열어보시더래

내가 차알못이라 설명이 이상하겠지만 트렁크 밑에 카펫 드러내고 나사같은거 빼고 뭐 이러면 타이어같은게 나오잖아? 그걸 빼니까 거기가 물에 잠겨 있는거야....

심지어 물곰팡이 냄새까지ㅠㅡㅠ
그 아저씨가 큰일났다구, 이렇게 방치해놨냐구 하니까 엄마는 몰랐다 하고 대충 물 퍼내고, 트렁크 열어서 무조건 말려야한다 냄새난다 해서 열어두고 이랬음. 그 난리가 나고 엄마가 혈육한테 전화해서 트렁크에 뭔 짓을 했길래 물난리냐고 했는데

알고보니 엄마한테 주기전에 차 사고가 있었대 보험사였는지 직원이 혈육 차를 뒤에서 박고, 그 차는 그대로 카센터에 맡겼는데 그 카센터가 엉터리로 고쳐놓은걸 혈육은 꼼꼼히 살펴보지도않고 그냥 아,네네 하고 받아온거야....

그러니까 이 차를 정밀하게 고치려면 혈육이 있는 지역까지 끌고가서 따지고 볶고 고친 견적서 내놔라 어쩌고 뭐 이래야하는데 갈 시간도 없고 그냥 여기서 고치자 하고 고치는데

이게 진심 거의 5개월은 이 짓을 했나 아니 거의 7개월은 했을거야... 처음엔 고치고 괜찮겠지 했는데 비 오는날이면 트렁크에 물이 들어가..... 또 고치고 비오는 날 또 물이 있고 x 88888

이젠 엄마도 나도 멘탈이 나가서 비온다는 소식만 들리면 아이고 우리 차 어떡해.......!! 이렇게 되어버림...
비 오는 소리만 들리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비 맞으면서 차 트렁크 부분을 비닐로 덮는짓도 하고 이랬음...

그리고 고치러갔던 카센터에서도 별짓을 다하고 직원들 싹 다 모여서 우리 차 들여다보고, 하다하다 엄마가 너무 죄송해서 오기 쪽팔리더라는 말 까지 하시니까 너무 슬펐는데 다행히 이번달에 비가 오면서 확인해보니까 완전히 고쳐졌어ㅠㅠㅠ..!

이때까지 카센터가면 거기서도 방법 다 해봤는데 비만 오면 물이 들어온다고 차를 가져오니까 대놓고 지겹다는 소리는 못하고 티는 조금 나더라고...... 그래서 눈치도 보이고, 진짜 정신적으로 차가 뭐라고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하나 싶으면서도, 엄마 차 하나 못 뽑아주는 내 신세를 탓하기도 하고.... 심지어 카센터에서 우리 차종이랑 똑같은거 오면 어디가 다른지 세세하게 비교도 해줬어.

도대체 처음에 고친 카센터는 어떻게 고쳤길래 이 모양으로 해놓은건지 모르겠다고..

차에 대한 노이로제도 많음. 한번은 외부에 주차해놓은 차를 음주운전한놈이 박살내듯 박아서 뒷부분이 완전 나간적도 두번 있고 차를 긁고 간 놈도 있었고....

그래서 차에 대해 더 예민할수밖에 없는데 트렁크가 골칫덩이가 되고나서 스트레스가 상당했는데 다행이야.......
참고로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혈육이 사는곳은 대구라서 대구 어떤 카센터에서 고쳤을듯...진짜 잡히면 가만안도.......

트렁크 고쳐져서 다행이다 8ㅅ8 이젠 비 와도 안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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