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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지하철에서 운 후기...
2,452 15
2019.08.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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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qoo.net/1176095488

전에 이 글 쓴 덕이야
동생들 방학이라고 내려와서
오랜만에 가족들 다 모였어ㅎㅎ
동생들 내려오기 전 한바탕 싸웠고 아빠 욱해서
머리채 잡더라.......
머리채 잡기 전 나도 아빠 심기 건들인것도 있고
나는 말한다고 한거 같은데 아빠가 보기에는
내가 대든다고 생각하는 분이고
평소에도 잘 안 맞아서
잘 싸우고 데면 데면한 사이야
그날은 욱해서 머리채를 잡더라고
내 잘못도 있긴한데 머리채 잡히는데 너무 놀래서
눈물 나올려는거 간신히 참았어ㅠㅠ

동생들한태 말하니 여동생이 아빠한테 말한다더라
동생들 내려와 짧게 있다 간거라
가족들 다 모여서 밥먹으면서 이야기하는데
속마음을 부모한테 안해
동생들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니 잘 이해주고 그러니
이야기하고 10년 넘은 친한 언니한테 고민상담하면
잘 들어주고 그래서 그 언니한테만 속마음 털어놔

그 언니가 항상 하는 말이 동생들은 타지에 나가
돈만 주면 끝이고 나는 부모하고 같이 살다보니
편하고 만만하게 보니 나를 막 대하는거라고
머가 맘에 안들면 년 소리는 기본으로 들어서 그런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서 그런지 감흥도 없어

저녁밥 먹으면서 아빠가 말하더라
그 언니가 말한대로 너네는 돈만 주고 가는거지만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내가 제일 효녀라고 말하더라고
그때까지는 별 신경을 안썼어
밥먹고 노래방을 갔는데 내가 노래 부르는데
옆에 장단을 맞춰주는데
손으로 등을 토닥 토닥 두드려주는것처럼 등 만져주는데
머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기분이 그렇더라고

낮에 여동생하고 이야기하다 부모 이야기 나와서
톡을 읽는데 갑자기 울컥해서 지하철에서
눈물이 나와서 울어버렸거든.......
여동생이 하는 말이 아빠도 나이 들고 늙었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해주더라고
너무 그냥 머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주체없이 눈물만 나오더라고ㅠㅠㅠ
나도 부모한테 잘해야하는데 철없이 군 것도 있고
나도 내 자존심이 있으니 삐딱하게 나가는 것도 있고
속상해서 운건지 나도 모르겠어

동생들 다 가고 평소처럼 지내고 있어
내가 쓴 글에 덕들이 댓글 달아준거
가끔씩 들어가서 읽고 저번 글에도 썼듯이
임대 아파트 신청해서 대기자 되어있고
어떤 글에는 여성 지원 센터 가서 상담 받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해서 조만간 센터 가서 상담 받고
수급자 안 떨어지는 정도에서
일할거리 찾아서 할려고ㅎㅎ
나도 언제까지 부모밑에서 있을 수 없으니
내 할일은 찾아야지 댓글 정말 고마웠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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