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라스에 차태현이 슬로우 비디오 홍보하려고 나온걸 봤어
토크하다가 같이 나온 감독님이랑 예전에 같이 찍었던 헬로우 고스트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중간은 지루하고 오로지 마지막 10분을 위한 영화라고 하더라구
내 기억에 헬로우 고스트 꽤 흥했던 것 같은데 도대체 중간이 얼마나 지루한지 궁금하기도 하고
감독님이 궁극적으로 찍고 싶어하는 영화 스타일이 내 취향이라 괜찮을 것 같기도 해서 다운받아 보려고 호핀을 들어갔는데 무.........무료!!!!
얼마를 하든 보려고 했는데 무료라니!! 후회해 내 사랑을~ 차태현! 을 외치며 다운받음
그리고 재생을 했는데...
처음엔 차태현 연기보는 재미로 보다가 중간쯤부터 요즘 좀 힘들었던게 겹쳐보이기 시작하면서 눈물이 흘러나오더니
대망의 마지막 10분은 정말......... 폭.풍.오.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도 코밑이 아플정도로 울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서 나혼자 본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였어ㅠㅠ 오랜만에 시원하게 펑펑 운듯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래도 라스 보고 영업 제대로 당한것 같아..... 슬로우 비디오도 보러가야 될 것 같은 이 기분ㅋㅋㅋㅋ
이래서 홍보하러들 나오나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슬로우 비디오도 눈물나는 영화면 어떡하지...............
혹시 영화관에서 혼자 앉아 펑펑울고 있는 사람 보면 모른척 하고 지나가주길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