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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가 돈돈돈거리는게 너무 싫은 중기...겁나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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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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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해두지만 우리집 못사는편 아님.
강남에 자가 살고 엄마는 맨날 홈쇼핑에서 옷이랑 가방 사는게 취미야 본인한테는 돈 턱턱 잘씀...

근데 나한테는 진짜 맨날 돈돈돈돈거려ㅠㅠ

나는 이제 스무살이고 용돈 따로 받지 않고 엄마한테 카드 받아서 써 한달에 50만원 내로ㅇㅇ
용돈 통장으로 받아서 쓰는거면 내돈 내가 알아서 잘 쓰면 되는 일인데 카드로 쓰니까 문제임.

나는 어차피 용돈으로 받았어야 될 돈 카드로 주는 거니까 내돈이라고 생각하는데, 엄만 그게 다 자기 돈이라고 보는 데서 문제가 생겨.

내가 밖에서 뭔가 그 카드로 결제하고 들어오면 엄마한테 문자가 다 가니까
집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나 한숨 돌릴 틈도 없이 엄마가 나 세워놓고
아까 얼마 긁은건 뭐 긁은거냐? 얼마는 뭐냐?
이런식으로 돈 쓴 내역을 다 취조함...
기억이 안나거나 하면 왜 기억을 못하냐 제대로 찍힌거 맞냐 카드사에 전화해서 물어보겠다 그러면서 생난리를 치는데 진심... 감시당하는거 같고 답답해 죽을거같아.
그중에 엄마가 생각하기에 못마땅한 결제내역이 하나라도 있으면 또 난리가 남.
ex 로드샵에서 파데 구매: 왜 그걸 그돈주고 샀냐 너무 비싸다 잘 알아보고 산거냐...
시발 내가 백화점 화장품이라도 사봤으면 말을 안함... 고작 로드샵 파데 세일해서 이만원도 안하는걸로 저런 난리가 나ㅜㅜ

카드 말고 통장으로 용돈 받아서 쓰면 나도 잔고 파악이 되고 내돈 엄마돈이 분리되니까 엄마한테 저런 소리 안들어도 될거같아서 계속 얘기를 하거든? 그렇게 못미더우면 카드 맡기지말고 용돈으로 주면 내가 아껴서 잘 쓰겠다고.
근데 절대 허락 안해줌. 이유는 매달 카드값을 일정금액을 채워야 혜택이 있어서... 그래놓고 카드 쓰면 또 카드 쓴다고 뭐라하니까 스트레스받아서 죽을거같아 쓰라는거야 말라는거야....

엄마가 딱히 근검절약의 아이콘인것도 아님. 본인 좋은거입고 좋은거먹는데는 돈 너무너무 펑펑 잘 쓰는데 딸이 먹고입는데 돈 쓰면 그게 그렇게 아까운가봐... 나는 옷 한벌 3만원 넘어가는거 사본적이 없고 가방도 물려받은거 매는데 어릴땐 그게 당연한줄 알았더니 엄마는 참 열심히 돈 쓰더라고...

그럼 니가 벌어서 니가 써라 그러겠지?ㅇㅇ내가 버는 돈은 또 따로 있음. 몸갈아서 과외랑 알바 뛰면서 꼬박꼬박 버는데, 그럼 그돈 쓰면 되지 않냐? 하겠지만 내가 사정상 3학년부터 4년동안은 일을 할 수가 없어. 그래서 그기간동안 비상금으로 쓰려고 악착같이 적금부으면서 모으는 돈이거든... 그래서 되도록 안건드리고있고ㅜㅜ

얼마전에 진짜 환멸났던게, 내가 1월부터 4월까지 일해서 400정도 모아뒀었단 말야. 그걸 엄마가 자기가 불려줄테니 자기한테 넘기라고, 그거 적금부어봤자 얼마 안된다고 하도 난리쳐서 엄마 계좌로 입금을 했음. 이때도 내가 과연 이걸 돌려받을 수 있을지 미심쩍긴 했지...
근데 엄마가 통장에 찍힌 금액을 보더니 왜 이것밖에 안되냐는거야. 왜이렇게 적녜. 다 어디다쓰고 ''꼴랑'' 이거만 남았녜.
그때 진짜 너무 서러워서... 나 진짜 존나 돈에 미친년처럼 새내긴데 놀지도못하고 매일 쫓기는 기분으로 살면서 겨우겨우 번 돈인데 그거 보고 그런식으로 말하니까 너무 화가 나는거야...ㅠㅠㅠㅠㅠ 그래서 그거 엄마 도움 없이 내가 번 내 돈인데 왜 그렇게 말하느냐고 화냈어. 그랬더니 자기가 도와준거 사십만원 있지 않느냐고 본인이 화내는거야.
근데 그 40이 뭐냐면 나 존나 애기때부터 세뱃돈 엄마가 다 가져가서 모아뒀다는 거거든...? 20년 모은 세뱃돈이 40이라는거부터가 존나 빡치고 다 어디갔는지 궁금해뒤지겠는데 시발 세뱃돈이 뭐 다 그런거니까 그렇다쳐도 내 세뱃돈 가지고 자기가 나한테 도와준거라고 생색내는건 말이 안되지 않아???
그리고 내가 벌어서 모아둔 내돈인데 액수가 적든말든 자기랑 대체 무슨 상관임... 용돈도 안줘서 학교에 내야되는 돈 다 내가 번 돈에서 냈는데 그걸 그렇게 매도당하니까 힘이 다 빠졌음...

그때부터 미래가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나 본격적으로 돈벌기 시작하면 틀림없이 엄마가 내 경제권 장악하고 돈내놔라 돈내놔라 할게 뻔히 보여서...시발ㅜㅠㅠㅠㅠ

아이고 서럽다... 위에 언니가 있는데 언니 학교다닐땐 알바의 ㅇ 과외의 ㄱ 근처도 가본적이 없었음. 걍 엄마한테 손 잘만 벌려서 탱자탱자 잘먹고 잘놀았어. 근데 시발 내가 돈벌기시작하니까 잘생각했다 칭찬은 못해줄망정 그것까지 엄마가 자기돈처럼 여기면서 감놔라배놔라 하니까 너무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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