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연뮤덬인데 일년 전 이맘때는
헤드윅, 머더발라드, 트레이스유 라는 락뮤지컬이 세개 동시에 올라와서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보러다녔었엌ㅋㅋ..
이 세 뮤지컬은 락뮤라는 이름에 걸맞게
금요일에는 심야공연도 했었어.
보통 평일 공연이 8시면
9시 반이나 10시반쯤 시작해서 자정 좀 넘어가면 끝나는?
나덬은 트레이스유를 진짜 좋아해서
시간되고 돈되는 모든 날(=가끔 헤드윅이나 머발을 안 보러가는 날)에 보러갔었는데
심야공연은 특히 배우들도 관객들도 진짜 제대로 놀려고 준비하고 오는 타임이라
미친듯이 놀고 막차를 놓치고 택시타고 가는게 일상이었엌ㅋㅋ
그런 일상 중 하루 막차 끊겨서 또 택시 타고 집에 가는데
택시 잡은게 열두시반정도였거든?
택시는 밑에 택시후기덬들이 써줬다시피 진짜 위험하려면 끝없이 위험하잖아ㅠㅠ
또 막 딸같아서 하는 말인데 밤에 일찍일찍 다니라고 오지랖부리는 기사들도 있고..
그래서 나도 탈때마다 엄청 긴장하고 덜덜 떨면서 탔는데
행선지 말하고 나서 아저씨가 하는 말잌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벌써 집에 들어가요? 였엌ㅋㅋㅋㅋㅋㅋ
지금 한창 시작할 시간인데 왜 집에 가냐며
친구들이랑 술이라도 한잔 더 마시고 와야되지 않겠냐며
아저씨가 엄청 아쉬워하시는거얔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내가 아 집에 일찍일찍 다녀야죠 하하.. 하고
아저씨는 계속 아 날도 좋은데 좀더 놀다들어가지 그랬어 하면서 계속 아쉬워하시곸ㅋㅋ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아직도 기억난닼ㅋㅋㅋ
아직까지는 상냥한 택시기사분들만 만나서 다행이야
덬들도 앞으로 타는 택시의 기사분들은 다 좋으신 분들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