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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썸남한테 마음이 훅 식었는데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서 그 계기를 써보려고 하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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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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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버지 뵈러 본가 간다길래 잘다녀와라 했음

이동중에도 간간히 카톡하고 기차에서 찍은 풍경사진 보내주고 서울에서 회사다니느라 바빠서 엄청 오랜만에 내려간다
이런 얘기 하길래 오 너무 기분좋겠다 즐거운시간 보내라 이랬지

얼마 있다가 자기 도착했다 뫄뫄씨는 뭐해요~ 하길래
먹고있던거 사진찍어 보내주면서 친구들이랑 점심먹고있다
봐봐씨도 아버지랑 점심 맛있는거 먹어요~ 뭐 이런 식으로 대답했던거같음

근데 답장으로 사진이 왔는데 산소에 꽃이랑 술 놓여있는 사진인거 .....

?????? 나 진심 너무 놀라서 몇분간 벙쪄있다가
얘기 안해서 몰랐다 미안하다 오랜만에 뵙는거니 좋은 시간 보내고 식사시간이니 잘 챙겨먹어라 함

근데 그 사진 보는 순간 진짜 등골 서늘할 정도로 놀랐다가
얘가 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는거지?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

본가 내려간다는 얘기 그전에 몇번을 했는데도
전혀 그런 얘기 입도 뻥긋 안했고 오히려 뭘 좋아하셔서 사간다 거기 뭐가 유명해서 뭐 먹을거같다 이런 얘기만 했었음

확실하게 말하자면 아버지 안계신 부분이 맘에 걸린거 절대 네버 아님
나도 우리 부모님 별거중이라 아빠 없다 생각하면서 살고있고
어린 나이도 아니고, 누군가 부모님 안계신 거가 흠? 이런거라고 생각한적 단 한번도 없음

가기 전에 아버지 산소 가는거다 얘기 했으면 너무나 당연하게 아 그러냐 얘기 듣고 위로도 하고 좋은 술 한병 사서 줬을거임

갔다와서 사실은 이러이러했다 얘기했어도 왜 얘기 안했냐 하면서 똑같았을거고

하물며 가있는동안 카톡으로 실은 이러이러하다 얘기했어도 저런 식만 아니었음 똑같았을거임 뭔가 방식이 너무 ?????? 였어 뭐라 설명을 못하겠는데 마치 무슨 반응 시험하듯이 아무 뉘앙스도 없다가 갑자기 아무말 없이 사진 ..... 너무 당황하고 놀람

한참 기차에서 먹는 커피사진 풍경사진 보내길래
오랜만에 본가 가서 기분이 좋나보네 사진을 이케 보내곸ㅋㅋㅋ 하면서 나도 나 뭐하는지 사진 간간히 보내주고 하고있었는데 갑자기요 ???

아직 안지 얼마 안된 사이니 말꺼내기 어려웠을 수도 있지
혹여 본인에게는 말꺼내기 힘든 일일 수 있지
그런 마음이라면 마음은 너무나 이해가 감

근데 뭔가 기분이 미묘해 아무말 없이 그 사진만 띡 받았을 때 기분이 너무 당황스럽고 불쾌했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느낌

이따 저녁에 만나는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정이 떨어진 느낌이 드는데 이게 티가 나면 그사람은 내가 아버지 안계셔서 그런가 하는 오해 할거같고
마음이 너무 복잡함 내가 기분 나쁜게 너무 정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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