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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살고있어.
울집 막냉이 보는 낙으로살아.
아빠가 사진을 자주찍어보내줘.
작년에 봤을때만해도 건강해서...
그게 우리 막냉이의 마지막 배려라고생각해.
나 다시 돌아오고난이후
간암판정받았어.
올해 넘기기 힘들대.
벌써 17살이거든...
나 가고 난 이후로
갑자기 눈이랑 귀가 멀고...
귀저기차고있고...
엄마랑 아빠도 어디못나가고
막둥이 걱정해....
아빠가 회사출근할때마다
집에 혼자못두겠다고 데리고가심....
(가족회사.아빠 사장)
잔인하겠지만...혹시나 울 막냉이 무지개다리건너면
나한테 말하지말라고했어..
내 모든게 무너지니까...
근데 요즘 꿈에 우리 막냉이가 많이나와...
그래서 더 미칠것같애.
엄마가 몇일전에
엄마 꿈에 막냉이가 나와서
ㅡ엄마.고마워요
라고 말하더래....
엄마 꿈에서 엄청울고 조만간 무지개다리건너나..
싶었데
하지만 아직까지는 건강해ㅎ
우리아빠도 막냉이 걱정했나
지금까지 한번도 안갔던 동물병원에 데려가면서
미용도 시켜주고 좋은약 지어주고
의사랑 상담도 하시나봐ㅎㅎ
아빠가 막냉이병원비때문에 허리휜다고 말씀하시지만ㅎ
아빠도 걱정되고 불안한거지......
우리 막냉이 더 오래오래 살도록 빌어주라 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