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 놀고 있는데 친구 미영이가 우리동네서 술먹고 있다며 오라고 연락이 왔어
나는 미영이를 좋아하고 통하는 친구라 슬슬 정리되는 자리를 급 정리를 시키고 갔지

미영이 친구가 네명정도 있었어
그중에 하나가 평소 얘기 많이 들은 영자였지
난 미영이 절친이니까 분명 우리같은 애일거라 생각하고 마음이 갔어

신나게 한잔두잔세잔하고 있다가 미영이가 술에 취해 이얘기 저얘기하고 있는데 눈치상 영자가 다른애들한테 이거이거 먹고 정리하고 가자는 식으로 신호를 보내는 걸 봤어

음...그럼 난 왜불렀지?ㅋㅋㅋㅋㅋㅋㅋ
다른친구들은 더 놀면 놀겠는 분위기라 걍 그런가보다하고 술잔 기울이며 마시고 있었어

그러다 미영이 남친이 왔고 나는 평소 미영이 남친과도 친하고 원래 동창이라 반갑게 맞았지

근데 이때부터 영자가 자꾸 꼰대처럼 미영이남친 피곤하다 집에 가야한다 이런식으로 일어나자고 하는거야...............

그럼 난 왜 왔지? 중간에 다른친구 은정이도 온지 10분도 안됐는데....그럼 은정이는 왜 왔지?.....
분명 미영이가 우리를 불렀는데 영자 쟤는 집에 가고싶음 지가 가지 왜 저러지?.....

좋은게 좋은거다 싶어서 보고 있었어

미영이도 은정이 온지 얼마 안됐다 좀있다 가자 하는데
미영이 자체가 취한상태라 말빨이 먹히지 않는 상황......

나는 결국 유야무야 자리를 접고 가라고 미영이를 설득해 보냈어

나중에 온 은정이가 영자 욕을 하며 무척 불쾌하다고 쟤는 뭔데 사람 오자마자 집에 가자고 하냐고 딱봐도 지가 집에 가고 싶은거 같은데....하며 불만을 토로.... 다시는 영자같은애 안보겠다고 우리 모일때 영자 못오게 하라고 함....

나는 내일 미영이에게 영자의 만행을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지만 ......
만나서 얘기하는게 낫겠지?
미영이랑 영자랑 또 친한 사이라....말하기가 어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