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과제하기 싫어서 몸부림치다 1000원짜리 포토북 이벤트가 있다길래 꿍쳐둔 내 돌 사진으로 포토북을 만들었음. 이벤트기간이니까 배송 좀 늦을 거라 생각하고 기다리는데 오늘 전화가 옴.
택배인데 집에 사람있냐고 물어보시길래 잘 모르겠다고 그냥 경비실에 맡겨주시라고 말씀 드림. 택배기사 아저씨 ㅇㅇ하심. 근데 다시 전화가 와서 혹시 우편함에 넣어도 되냐고 하시길래 그러시라고 했음.
엄마가 나보다 집에 일찍 들어가셔서 혹시 우편함에 뭐 있으면 그냥 그대로 내 책상 위에 올려주시라고 부탁드렸는데 아무것도 없다는 거여
그래서 경비실에도 가보고 다른 집 우편함에서 내 택배의 기운이 느껴지는 우편물들 살짝 들어서 주소 확인해봤는데 다 아니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택배기사분께 전화드려서 택배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고 우리집 약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혹시 잘못 넣으신 거 아니냐구 여쭤봄 ㅠㅠㅠㅠㅠ 근데 잘 모르겠다고 XXX동 가까우면 같은 호수 우편함 한 번만 확인해달라고 하셔서 함..... 없ㅠㅠㅠㅠㅠㅠ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택배기사분 나중에 오셔서 잘못넣으신 집 다녀오시기까지 했는데 그 집도 아니라고 하고.... 도대체 어디를 떠돌고 있니 내 포토북 8ㅅ8 이름이랑 주소 다 써 있어서 덕밍아웃 거하게 당한 기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나중에 택배 못 찾으면 연락하라고 하셨는데 배송비 포함 3500원이라 이거 배상해달라고 하기도 민망하고..... 지금 덕밍아웃 당한 민망함+포토북실종의 허탈함으로 기분 이상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http://imgur.com/xkusOaL
http://imgur.com/ztIU9ZT
흑흑 몰라 이왕 이렇게 된 거 액땜했다고 생각해야지......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돌 흥해라! 럽미라잇 8ㅅ8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