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드라. 나는 올해 26인 남덬이야. 조언을 얻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ㅠㅠ
원덬은 안전으로 취직하고 싶은데 잘 안돼서 걱정이야... (참고로 수도권 4년제, 토익 785, 산업안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공모전 1회, 논문 1회 + 돈만 주면 따는 식스시그마, 엑셀통계 이 정도가 원덬 스펙의 전부야.) 안전은 크게 건설안전, 제조업안전으로 나뉘는데, 원덬은 건설은 죽어도 가기 싫고... 제조업안전으로 꼭 가고싶어서 작년 하반기에 제조업만 몇 군데 넣었어. 대기업은 전부 광탈해따 ^오^ 그나마 중견 한 군데 붙은 것도 면접도 못 보고 인적성에서 떨어졌어... 저번 주에는 최종 면접까지 한 군데 갔다왔는데 떨어지고 ㅠㅠ 요즘 너무 자존감이 낮아서 아무 것도 하기 싫더라... ㅠㅠ 물론 원덬 생각에도 원덬이 준비가 많이 덜 돼서 그런 거 같아. 원덬은 올해 갓 졸업했는데, 직전 학기까지만 해도 학부연구생으로 논문 쓰느라 취업 준비를 솔직히 제대로 못 했거든. 어디서 자기소개서 첨삭도 안 받았고 면접 준비도 안 했어. 인적성 공부도 하나도 안 했고. 어찌보면 준비가 덜 됐으니 결과가 안 좋은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더라 ㅠㅠㅠ
근데! 원덬이 저번 주에 면접봤다고 했잖아. 4명이서 같이 면접을 봤는데 원덬 빼고 전부 경력이 있더라고... 한 분은 아예 현직에 있었던 분이였는데, 결국 이 분이 최종합격 하셨더라. 그래서 그런지 원덬은 지금 경력이 없다는 게 원덬의 약점이라고 생각이 들어. 경력이 없어서 떨어진거겠지? 이런 생각 때문에 추가 스펙이나 다른 건 눈에도 잘 안 들어와 ㅠㅠ 그저 중소기업에서라도 일해서 경력을 쌓아야하나 고민돼. 근데 또 걱정인게 원덬이 연구실에 있었을 때 교수님한테 첫직장이 중요하다고 정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거든. 그래서 너무 중소기업이 원덬의 첫직장이 되면 나중에 이직할 때 어려움을 겪을까봐 그게 두려워. 산업안전 카페를 둘러보면 제조업안전은 거의 경력만 구해서 신입은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하지... 근데 첫직장은 중요하다고하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나보다 먼저 사회생활하고있는 덬들의 생각은 어때?? 경력을 쌓고 이직을 하는게 나을까 아니면 좀 더 대기업을 준비해야하나...... 근데 여기서 또 고려해야할게 부모님이 내년 4월에 은퇴를 하셔서 시간이 촉박해. 대기업 공채도 아마 이번 하반기가 마지막이 될 거 같아. 공시나 공기업은 꿈꾸기 힘들고... ㅠㅠ 나보다 먼저 사회생활 하고있는 덬들의 조언을 기다릴게! 그냥 걱정돼서 하는 말도 좋으니까 뭐라도 말해주면 고마울 거 가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