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못본지 한달되었다. 남자 친구가 원래 살던곳으로 돌아간지는 정확히 한달은 안되었지만 나랑 못본지는 오늘로 정확히 한달되었어.
하루의 반정도가 차이나는 곳이라서 연락하는 시간도 잘 안맞을 때도 많고 손잡고 싶고 얼굴보고 싶고 안아주고싶을 때 못하는게 너무 힘들다.
힘든 일 있으면 내가 위로해주고 싶고 나도 힘든일있으면 바로 위로받고싶을 때도 있는데... 얼른 겨울 되어서 만나고 싶다.
아직 21살이라서 주변에서는 다른 인연 많다고 굳이 힘들게 이어가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긴 한데 그러기엔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냥 내가 마음가는대로 하고있어.
국내든 해외든 장거리 커플들 진짜 대단하다. 기러기 가족들도 진짜 대단하고. 그리움이 밀려오는데 이걸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
나는 지금 당장은 맨날 장문의 문자 보내면서 버티고 있어.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미칠것 같을 때 하고싶은말 좋은말 명언같은거 다 써서 보내는데 그나마 이렇게 보내고 나면 마음 진정되더라고. 남친도 고마워하고 잘 읽어줘서 다행인듯.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내가 나중에 만났을 때 못난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기를 쓰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거?
운동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고 학교에서 하는 행사나 이것저것 다 참여하고 있고.
내가 줄 수 있는 사랑을 줄만큼 다 줬을 때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너무 그립고.. 지구 반대편에 오롯이 나만의 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거라고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