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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이라 실물느낌 제대로 못 담음 미안



010은 꽤 뒷부분에 나왔는데 앞부분 공연도 진짜 좋았어
오케스트라, 합창단 모두 정말 근사했음.

010 나왔을 땐 현실감이 안 느껴질 정도로 압도됐어
이게 사람이 내는 소리 맞나
내가 몇달 동안 계속 듣던 목소리 맞나 싶었어
성량 큰 건 말할 것도 없고 영상으로 듣던 것보다 음색이 엄청 깨끗하고 선명해
010이 허스키하고 짙은 음색이 매력이잖아
근데 생귀로 들으니까 그 느낌 + 맑은 느낌?
너무 깨끗하게 귀에 꽂히는 느낌이라 현실감이 없었어
내 언어로 표현을 못하겠는데 무튼 너무너무 좋더라

운좋게 10열 안쪽으로 앉았는데 몰입하는 표정이 진짜 잘 보였어
연기력 몰입력 최고야 진짜

아 그리고 키도 크고 덩치도 큰데 뚱냥 느낌은 1도 없어
young10은 아니지만 암튼 뚱은 절대 아님
풍채가 좋고 멋있었음 ㅜㅜ
부채 촤락 펼치고 팔 벌릴 때 팔 길쭉한거랑 손바닥 엄청 큰 것도 멋지더라 무대연기가 돋보이는 느낌

팬싱 사랑가부터 좋아했지만 010 덕질은 직관 전과 후로 나뉘어질거 같다 진짜 꼭 직접 들어야해 다들 ㅠㅠ
010 소리 직접 들은 건 처음인데 앞으로 모든 공연 다 가고 싶어졌어

아 그리고 무대에서 내내 멋있다가 다시 인사하러 나왔을 때 웃는데 귀여웠음 ㅋㅋㅋㅋ 아 난 망했다 이제 빼도박도 못함.... 돈이나 많이 벌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