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찾아보고 책 보는데 사고가 보통 스케일이 아니다...
일단 사고가 난 차량은 당시 활동하던 밴드 더 리액션즈의 이동용 밴이었고 그당시 갓 면허를 딴 로저가 운전했는데
1967년 2월 사고 당일에 안개부터 시작해서 비도 엄청 오고 습지대를 지나는 길도 있어서 많이 미끄러웠는데 하필 가던 길에 생선 운송 트럭이 갓길에 반쯤 걸쳐 주차된 상태였고 당시 트럭이 비상등이나 다른 라이트를 전혀 안 켜서 안 보였던 것 같더라고.
트럭 쪽은 차만 손상되고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밴 쪽은 리얼 차가 날아가는 수준으로 엎어져서; 탑승해있던 밴드 멤버들이랑 친구들도 다 다치고 그 중 한명은 폐 손상에 나중엔 오른손 마비증세까지 와서 예정되어 있던 의대 진학을 접고 회계로 진로 변경까지 함ㅠㅠ
로저는 앞유리창 쪽으로 튕겨 날아갔지만 어떻게 떨어졌는지 다치진 않았는데 일단 사고가 났고 본인이 운전하던 밴이 뒤에서 들이받은 상황이라 사고 책임을 물어 경찰에 조사받고 법적 공방도 길어져서 심리적 압박이 심했다고 함.
탑승했던 친구들이나 친구들의 부모님이나 다 그건 로저 탓이 아닌 운이 나쁜 사고였다고 감싸주었지만 경찰은 결국 로저를 기소했고 이때 막상 로저는 대학을 가버려서 1968년 가을에 나온 운전법 위반 유죄판결 자리에 없었다고 하니 사고 이후 처리과정이 꽤 길었는데 보험처리는 좀 더 복잡해져서 더 길게 끌었던 것 같음.
이 당시 로저는 대학진학을 위한 심화과정(upper six라던데 정확한 번역을 모르겠음) 이수중이었고 이 사건이 졸업시험까지 영향을 미쳤었는지 기대치보단 낮은 점수를 획득했으나 일단은 무사히 런던으로 진학을 성공.
정말로 더럽게 운이 없었고 사망자는 없었던게 다행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