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보랩 영화 전까진 퀸 이름만 아는 정도? 진짜 유명한 노래만 아는 정도였는데

영화보고 퀸망진창되서 한동안 덕질하다가 나이장벽ㅠㅠ 시대장벽ㅠㅠ 언어장벽ㅠㅠ 화질장벽ㅠㅠ으로 휴덕(?)을 했었거든

그렇게 잊고 살다가 내한콘 소식을 들었고 갈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일단 구해나보자 하는 생각에 티켓팅을 했었어

그러고는 또 반년이 흐르는 동안 퀸을 잊고 살았었어 또 한번의 휴덕이었달까?

근데 진짜 퀸옹들이야 뭐 당연히 살아있는 레전드들이셨고 노래도 말해뭐하니 이건 뭐 명곡아닌게 없어 다 진짜 너무 좋고ㅠㅠㅠㅠㅠ

여기까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내가 정말 소름끼치게 충격적이었던건 아담이 난 그렇게 심하게 노래를 잘하는지 몰랐어

난 심지어 아담 얼굴도 몰랐고 이름만 겨우 아는 상태였는데 노래 존잘이라는걸 어느정도 알았더라면 이정도로는 안 놀랬을거야

근데 난 그 누구도 프레디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었고 누가 부르더라도 프레디만큼은 아닐거라 믿었고 아예 아담 노래는 들어볼 생각조차 안 했었거든

그러다보니 더 충격이 컸던거 같아

프레디랑은 전혀 다르게 부르는데 완전히 소화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퀸노래를 부르는게 너무 좋았고

가창력은 그 쓰레기같다는 고척돔 음향을 무시하고 성량 음색 무대매너까지 진짜 너무 존잘이더라 끼까지 타고났어 완전ㅠㅠㅠㅠㅠ

솔직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외모도, 스타일도 전혀 내 스탈이 아냐

난 그런 외모도 안 좋아하는 편이고 수염이나 문신을 극혐하거든(근데 키도 진짜 크고 몸매도 너무 좋고 성격이 쿨한것도 너무 좋더라ㅋㅋㅋㅋㅋ)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노래를 너무 심하게 잘해서 완전 반해버렸어 이젠 퀸버트가 다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

무엇보다 우리 할배들이 아끼고 좋아해주는게 너무 눈에 보이고 아담도 할배들한테 너무 잘하고 서로서로 합이 잘 맞는게 참 좋고

나는 퀸을 보러가서 아담한테까지 입덕해서 온건데 미국에서는 아담을 보러가서 퀸한테까지 입덕해서 온다며

나이와 시대가 전혀 다른 퀸과 아담이 이렇게 서로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윈윈관계인것도 너무 좋다

우리 할배들도 오래오래 만수무강하고 건강하셔서 아담이랑 같이 계속 투어돌며 활동하셨음 좋겠고

아담도 할배들이랑 같이 돌며 계속 더 성장해서 더 유명해지고 잘 나갔음 좋겠어 정말ㅎㅎㅎ

나는 토욜공연만 볼 예정이었는데 첫날 진짜 소름끼치게 감동받고 이건 무조건 두번 봐야할 공연이라 생각해서

어렵지만 운좋게 양도받아 일욜공연도 보게 됐거든! 그것도 스탠딩이라 준비도 전혀 안된 상태에서 그냥 눈 확 감고 질러버린거야

근데 진짜 내생애 태어나 제일 잘한 일 중 하나임 후회 1도 없고 아직도 뽕이 안 빠져서 죽을거 같애

후유증이 이렇게 심할수가 없다 정말 퀸버트 다시 또 와줬음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

PS. 국내 아담 팬들은 혹시 어디서 덕질하는지 아는 덬 있니?? 은근히 아담 혼자서도 내한을 좀 온거 같던데 더쿠도 정보가 거의 없더라고

      퀸이랑 같이 유튜브만 계속 들락날락거리며 라이브 영상 보는데 뭔가 앨범도 들어보고싶고 더 알고싶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몰겠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