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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퀸버트 다큐 대강 봤는데 (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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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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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감동했어 ㅠㅠㅠ 

막연하게 QAL 투어 비하인드 위주일 줄 알았는데
프레디가 떠난 후에 퀸이라는 밴드 자체가 어떤 시기를 겪었는지, 아담 램버트는 어떤 커리어를 거쳐서 퀸과 인연이 닿았는지 역사(?)를 자세하게 그렸더라고

그 과정을 따라가는데 퀸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밴드가 아니라 현존하는 밴드로서 굴러가도록 브리랑 로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느껴져서 좀 감동함...ㅠㅠㅠ.. 


프레디 떠나고 디키도 은퇴하고 (로저가 'John sort of freaked out' 이라고 표현했는데 마음 아팠어ㅠㅠㅠ 존 디콘 행복해야해..) 브리랑 로저도 각자 우울감이랑 싸우면서 솔로 프로젝트 작업에 매달렸는데 당연하게 퀸 자체는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멤버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밴드 자체로도 추스리는 시간이 필요했던 거 같아

나는 위윌락유 뮤지컬도 그냥 퀸 음악이 유명하니까 주크박스 뮤지컬 만들어질만 하지! 정도로만 생각했었거든 근데 이게 생각보다 브라이언, 로저, 퀸 관계자들한테는 큰 의미였나봐 

80년대에 퀸이 어디까지 공연 규모를 키우고 얼마나 더 많은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생각했었다면 이제는 여전히 존재하고 여전히 퀸의 음악을 사랑하는 관중들 앞에 퀸이 어떤 모습으로 설 것인지 고민하게 된 기점이었다고... 

그 이후로 넬슨만델라 콘서트도 참여하고 폴 로저스랑 투어도 하고 하다가 아담을 만나게 된건데 멈췄던 퀸이라는 밴드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 참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구나 싶었음ㅠㅠㅠ 


아담이랑 본격적으로 투어 돌면서는 아담이 가진 아메리칸 아이돌 팬 베이스가 어느 정도 퀸 팬베이스로 흡수되었나봐ㅎㅎ
다이나믹한 미국 퀸 팬덤 역사 중에 아메리칸 아이돌 유입시기가 있던데 다큐에 잘 표현되었더라 다큐에 나온 표현으로는 관객들이 아담 램버트를 보러왔다가 퀸 팬이 되어서 나갔다고ㅋㅋㅋ
생각해보면 2010년대 들어서 양웹 덕후판에서 퀸 팬덤 흥한 시기도 이때였던거 같아ㅋㅋㅋ 

이런거보면 퀸이랑 아담이랑 잘 만나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구나 싶어 서로 음악적 케미도 맞고 비즈니스적으로도 윈윈이고 신뢰도 끈끈하고... 아담도 잘 몰랐는데 호감됨
그리고 무엇보다 잠깐씩 공연클립 나오는데 브리랑 로저가 무대에서 너무 행복해보여서ㅠㅠㅠㅠㅠ 퀸덬 입장에서는 그게 제일 좋았다.. 할배들 행복해야해ㅠㅠㅠㅠ 

QAL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지만 역설적으로 나는 역시 프레디 브라이언 로저 디키의 밴드 퀸을 사랑하는구나 느끼기도 했음 당연한거지만..!
그래서 퀸을 현재진행형으로 만든 브리랑 로저가 더 대단하고 고맙고 뽕차ㅠㅠㅠ 덕분에 nn년의 시간이 지나서도 입덕하고 행복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거니까ㅠㅠㅠ 퀸 너무 좋아... 퀸 사랑해... 퀸 만세  

그리고 인터뷰에 라미도 나오고 푸파 테일러도 나오고 퀸 다큐에 자주 보이는 프레디 친구분도 나와서ㅋㅋㅋ 반가웠음ㅋㅋㅋㅋ  프로듀서도 우리생애나날들 프로듀서인 사이먼 럽튼이랑 마이애미가 했더라고? 뭔가 크루들이 총출동해서ㅋㅋㅋ 타이밍 좋게 매끄럽게 잘 만든 다큐같아 


다큐 보고 뽕차서 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지만
이 감상을 나눌 곳이 카테밖에 없다..ㅠㅠㅠ ㅎㅎ
본 덬들의 감상도 궁금하고!!

아 근데 브리옹이 월드와이드로 방송된다고 했으니까 우리나라도 수입해왔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
자막 달아서 방송해주면 카테덬들이랑 같이 보면서 온에어 달리고싶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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