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의 메인스트림 음악은 정말 여러가지 장르가 많이 혼합되고 있어
EDM은 여전히 강자고 어쿠스틱 음악도 여전히 주목을 받고 코어팬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고
계절에 맞는 시원한 음악부터 시작해서 유빈이 최근에 낸 싱글을 기점으로 80년대 일본 시티팝또한 인기를 끌고 있어
그 중 또 다른 강자가 바로 힙합이야.
그런데 최근 힙합들 특히 뉴스쿨이라고 할 수 있는 힙합들은
과연 이게 랩을 하는건지 뭘 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곡들도 있어
예를 들면 이런 곡이야.
... 이상하지? ㅎㅎ;;
이 래퍼는 최근에 정말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Lil peep 이라는 래퍼인데 이 래퍼가
주로 했던 장르가 [이모 힙합] 이라는 장르로 귀결지어지고 있어
기존의 힙합은 비트를 찍어내면서 가사전달과 메타포에 대한 이해를 청자에게 요구하는게 대세였는데
이모 힙합은 후려쳐서 이야기하면 가사나 비트는 둘 째치고 분위기로 먹고들어가자 ㅎㅎ;; 라는 느낌이야.
그래서 이런 힙합 중에서 가사가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곡들도 많아
다른 예를 들면
정말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동시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Lil pump의 구찌갱이야
곡 길이도 정말 짧은데 당췌 먼소리를 하는지 모르는 그런 곡이지
그런데 확실히 힙합을 좋아하는 나덬 입장에서 "분위기 개 쩐다.""멋있다." 라는 느낌을 많이 주는 곡이야
근데 또 재미있는게 뭔 줄 알아?
이 Lil pump의 곡은 위의 Lil peep의 곡과는 다르게 이모힙합은 아니라는거야
들으면서 알 수도 있겠지만 차이가 있지? 뭐, 나도 뭐가 다르다 확실하게 형용할 수 없지만
리듬을 타는 부분에서 힙합의 경계선이 존재한다면 구찌갱 같은 곡은 경계선 안에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어
그런데 두 곡이 같은 부분이 있어.. 뭐냐면
"뭘 저렇게 중얼거리고 있냐?" 라는 거야 ㅎㅎ
예를 들면 이 곡도 멈블랩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어
(참고로 이 래퍼는 빅뱅과 KPOP 팬으로 굉장히 유명한 릴 야티라는 래퍼야 ㅎㅎ )
요즘 뉴스쿨 래퍼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멈블랩] 이라는 랩스타일이 바로 중얼거리는 랩 스타일의 명칭이야
요즘 이게 힙한덬 사이에서도 좀 논란이야 왜냐하면 중얼거리듯이 이야기 하다보니까
도대체 뭔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들이 생긴다는거야 ㅋㅋㅋ 발음을 듣기 힘들 정도로 중얼거리거나
너무 중얼거리기만 해서 비트에 목소리가 묻히는 경우도 생긴다는거지....
그래서 만약에 ~ 정말 만약에 애들이 막 중얼거리는 모습이 연습장면이 보이면
[아~요즘 유행하는거 하는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될거 같아
물론 그렇게 하드코어한 걸 시킬리 없겠지? ㅎㅎㅎ;;;
뭐 최근힙합시장은 이래 ㅎㅎ;;
근데 이제 우리가 경연을 보면서 랩을 누가 잘하고 누가 못 하는지 알아야 하잖어 ㅎㅎ 우리도 평가를 하는 입장이니까
그래서 위의 예시에서 볼 수 있는 외힙 혹은 하드코어한 이런 덬냄새 풀풀나는 그런 곡들 말고
현재 한국힙합 시장의 대세를 확인 할 수 있는 곡을 몇 가지 소개 해줄게
이 곡은 한국에서 정말 유명한 래퍼인 도끼가 랩을 한 곡이야. 곡 자체가 유명하다고 할 수 없지만
이 곡의 장르는 요즘 한국힙합시장 중에 가장 핫 하다고 할 수 있어 바로 [붐뱁] 이라고 하는 장르야
사실 이 붐뱁이라는 장르가 굉장히 예전 장르거든 ㅎㅎ 90년대 초 부터 미국에서 붐뱁이 유행했고 Nas 라던가 비욘세 남편으로 유명한 Jay-z
이런 래퍼들이 처음에 메인스트림으로 입성을 노리던 때 했던 랩이 붐뱁이야.
근데 재미있게도 요즘 한국에서 붐뱁이 정말 잘 나가고 있고 세계시장에서도 다시금 유행을 타고 있어
붐뱁의 특징을 후려쳐서 이야기하자면 굉장히 빠른 템포에 둥둥둥 하는 킥이 이어지는데 그 사이사이에 맞추어서 박자를 가지고 논다는 느낌으로 랩을 하는게 특징야
그래서 붐뱁을 잘하는 랩퍼들은 그 외의 장르에 랩은 왠만하면 소화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굉장히 유명한 곡이지 ㅎㅎ; 관심 없는 덬들도 휴대폰 가게에서 이 곡 나오는걸 들어본 덬이 있을거야
비와이라는 래퍼가 쇼미더머니에서 부른 포에버라는 곡인데 이곡의 장르는 [트랩] 이라는 장르라고해
지금은 살짝 유행이 지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힙합씬에서는 굉장한 강자야
특히 도끼, 더콰이엇, 빈지노 가 부른 연결고리라는 곡 으로 인해 굉장히 유명해진 장르인데
트랩의 특징은 둥!!! 하는 베이스음이 굉장히 크고 진동이 많은 베이스음 을 쓰면서 동시에 탸탸탸탹 거리는 스네어를 많이 쓰고 있어
의성어로 설명이 가능 할 지 모르겠는데... 대강 트랩은 [둥!! 트탸탸탸탸탸탸탹! 둥!!! 트탸탸탸탸탸탸탸] 뭐 이런 느낌이야 ㅎㅎ;;
이 둥! 과 둥! 사이에 랩을 하는게 트랩의 특징인데 위의 곡처럼 빠르게 그 사이에 랩을 많이 할 수도 있고 그냥 한 마디만 던져 놓을 수도 있어
예를 등면 [둥!!! (나는 ㅈㄴ 멋있어!!!) 탸탸탁 둥!!! (그리고 돈이 많아!!!) 탸탸탸탁] 뭐 이런 느낌이야
이렇게 두 가지의 장르만 살짝 알아도 최근 한국 힙합시장을 약간이나마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어 ㅎㅎ;;
물론 이제 뭐 외국힙합의 대새가 있다보니까 한국에도 이모코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지금 현재 강자로 보면 이 두 가지의 장르가 강자라고 할 수 있어
ㅎㅎㅎ;; 글이 너무 길었지?
내가 왜 이렇게 글을 길 게쓰냐면 요즘 한국 아이돌들은 랩을 정말 잘해!! 정말이야
아이콘의 바비랑 위너의 민호가 쇼미더머니에서 멋진 무대를 뽑내는 것만 봐도 아이돌 래퍼는 래퍼가 아니다! 라는 말이 안먹히는 시대인거야
그래서 "아이돌 랩퍼니까 그냥 평균... 가사만 절지 않으면 되지..." 라는 기준 보다는 "아~재가 저렇게 랩을 소화하는구나..." 라는 시각으로 보자는 의미에서
이런 Tmi를 써본거야 ㅎㅎㅎ;;; 알면 알 수록 보이는게 많은건 사실이니까 ㅎㅎ
이 글이 덬들에게 정말 쓸대없는 정보가 될 수 있지만 ... 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ㅎㅎ
마지막으로 파라파라 EDM 곡이었던 하이텐션을 순간 붐뱁으로 바꿔버리는 아영이의 모습이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