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웅 트위터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최고위원님께 묻고 싶습니다.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최고위원님께 묻고 싶습니다.
지난 전당대회 기간 동안, 세 의원님께서는 청년 정책을 논하고 청년세대의 비전을 이야기하신 적이 있습니까? 단언컨대 제 기억 속에서는 단 한 장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세 최고위원께서 청년최고위원의 선출을 요구하시는 이유에 청년을 향한 진정성이 있습니까? 그저 당대표를 타격하기 위한 얄팍한 정쟁의 수단으로 청년을 이용하시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김민석 당대표의 공약이었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공약은 당의 당헌당규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지켜져야 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선출이 아닌 지명이었다는 사실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 분께서 진정 청년을 위하셨다면, 공약의 이행 여부를 떠나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청년들'을 조명하셨어야 함이 옳습니다.
그런 깊은 고민조차 부재한 채, 오로지 '당대표의 공약'이란 단어를 반복하시는 모습은 공허할 뿐입니다. 타인을 향해 칼끝을 내밀기 전에, 세 분은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십시오.
특히 최민희 최고위원께서는 최근 축구협회 청문회에서의 태도, 전당대회에서 서미화 최고를 향한 야유 논란 등으로 인해 2030 세대가 얼마나 싸늘한 비토를 보내고 있는지 진정 모르십니까?
이제 와서 갑작스레 청년을 챙기는 척 하며 사안을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되려 어렵게 마련될 수 있는 청년최고위원 인선의 본질적 의미마저 심각하게 퇴색시킵니다.
진정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그들의 목소리를 정치에 담아내고 싶으셨다면 방식은 달랐어야 합니다. 당장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위원장 선거에 맞춰,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의 실질적 권한을 확대하고, 당 내에서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어야 합니다.
더 이상 정쟁에 청년들을 끌어들이지 않길 바랍니다. 척박한 현실 속에서 현장에서 이미 무수히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정쟁으로 또 다른 상처를 얹지 말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