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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최근 대구·경북시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잘못 언급한 데 대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결코 호감 캐릭터가 아니다”라며 “정청래 후보 스스로 그 두 분을 동일시하는, 어떤 무의식의 세계에서라도 그런 게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는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천 원내대표는 11일 공개된 KBC광주방송 여의도 초대석에서 “한 번이면 해프닝인데, 기존에도 몇 번 이런 일(이재명 대통령을 이명박 대통령으로 지칭하는)들이 반복이 있었다”면서 “김민석 후보가 이런 말실수를 했으면 별로 신경 안 썼을 것인데, 이재명 대통령과 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정 후보가 이렇게 하다 보니 ‘이거 좀 이상한데’이런 평가들이 나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렇게 (헷갈리게) 이야기하고 바로 바로잡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가시더라”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런 것들이 사실은 정 후보가 이 대통령과 편한 사이라면, 내지는 이 대통령 지지층의 비토가 세지 않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해프닝”이라며 “그런데 지금 정 후보가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프레임으로 많은 분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도 쉽게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일처럼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선 정 후보는 지난 9일 대구경북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도중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제일 잘 할 수 있다”며 “인허가 제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정주 여건 마련해서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차질 없이 추진해서 ‘이명박’ 대통령 임기 안에 반도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정청래가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뒤이어 연설에 나선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가 ‘이명박 정권 임기 안에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말실수했다”고 지적하며 “말실수를 한 줄도 모르고 넘어갔다. 이미 이명박 임기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6·3 지방선거 유세 도중에도 “윤석열, 박근혜, 이재명, 전직 대통령 세 명을 합쳐놓은 것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훨씬 더 일 잘하고 훨씬 더 깨끗하고 훨씬 더 외교도 잘하지 않냐”라고 했다. 또 “국정농단의 죄를 짓고 감옥 갔다 온 박근혜와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 온 이재명”이라고 한 뒤 곧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정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