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 전형적인 코로나때 유튜브보면서 극우가 되신분인데 같이 살면서 엄마가 정치얘기하면 그냥 대꾸 안하거나 아 그래? 이러면서
넘기곤 했는데 오늘 아침 결국 크게 한판했네..
뉴스를 보는데 그 인천 현수막 얘기가 나오는거야. 근데 갑자기 엄마가 "태극기를 똑바로 그려야지. 다른 날도 아니라 광복절인데" 이러길래
내가 "엄마, 그 그림 자세히 보면 앞에 사람이 두 손으로 들고있는걸 아래에서 봐서 그런거야." 이렇게 한마디를 했더니 갑자기 나한테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라고 생각하냐면서. 우리나라 태극기를 거꾸로 그리는게 어딨냐면서 불같이 화를 내는거야. 막 나보고 누구편이냬..
엄마가 그렇게 눈뜨면서 나한테 뭐라고 하는거 평생 처음봐서 좀 무섭기까지 하더라..
하아.. 엄마가 그쪽인건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확인사살을 당하니까 기분이 너무 착잡하다. 정치성향은 본인의사니까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걸 출근하는 딸한테 큰소리를 내가면서 화를 낼 일인지.. 난 대한민국 편이기도 하지만 엄마편인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