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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강요 갑질 피해를 호소했던 20대 여성 소방관의 죽음을 비하한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공무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7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전남광주광역시 소속 공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공무원 익명 게시판에 작성된 20대 여성 소방관 B씨 관련 글에 ‘회식 몇 번 한 것 가지고’라는 취지의 댓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소방관이 아닌 일반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소방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B씨는 전남광주소방본부 광산소방서 소속으로 작년 10월 3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노조 등은 “B씨가 장기간 반복된 음주 강요와 회식 중심 조직 문화, 사적 심부름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오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남광주소방본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갑질 의혹과 관련된 소방 공무원 15명에 대해 파면 2명을 포함한 중징계 12명, 경징계 3명을 의결했다. 광주경찰청은 B씨의 죽음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