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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공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일 정몽규 전 축구협회 회장과 함께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로부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다.
서민위는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 개인기에 의지한 무(無)전술과 무(無)전략으로 선수에게는 고통, 국민에게는 모욕을 줬다"며 "능력에 맞지 않는 연봉을 국민 혈세로 받으면서도 제대로 사과 한마디 없이 사퇴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서민위는 2024년 7월에도 정 회장 등을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지만 수사가 2년여째 결론 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수사기관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024년 7월부터 총 8건의 고발을 배당받아 정 회장과 이 전 이사 등 협회 관계자들을 조사해 왔다. 정 회장의 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골자다.
이후 월드컵 탈락으로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한 이목이 쏠리자 지난달 1일 광수단 금수대로 사건이 이관됐다.
경찰은 지난달 14일에는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A 씨와 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B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