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유 교수 아버지인 유승민 전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 1월에는 인천대 A교수 사무실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이 때문에 유담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하다는 지난 2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방학기간 유 교수 소환 조사 계획이 있냐”고 질문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므로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인 점을 감안하면 방학기간이 소환 시기로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부터 인천경찰청은 유담 교수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들을 공공기록물관리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사무실 압수수색이 이뤄진 A교수는 유 교수 채용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다. 아버지인 유 전 의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유승민 전 의원 조사는 지난해 11월 경찰이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지 약 7개월 만이다.
경찰은 당시 공공기록물법 위반이나 업무방해 혐의로 이인재 인천대 총장 등 23명을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학교 관련자들을 추가로 입건했다.
추가 입건자 가운데 일부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담 교수는 2025학년도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같은 해 9월부터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그러나 국정감사 과정에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세의 무경력자가 무역학과 교수로 임용된 전례가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특혜 의혹이 본격화됐다.
진 의원은 유 교수가 논문의 질적 심사에서 하위권 점수를 받았음에도 학력·경력·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전체 2위로 통과한 점, 유학이나 해외 경험 및 기업 경력이 사실상 없음에도 경력 점수가 만점 처리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또 인천대가 유담 교수 임용 이전 4차례 진행된 채용에서 탈락한 지원자들의 서류를 모두 파기했고, 내부 지침상 채용 관련 문서는 영구 보존 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 커졌다.
진선미 의원 측은 당시 “인천대 무역학부는 유 교수 임용 이전에 전임교원 채용을 4차례 진행했으나 조건에 부합하는 지원자가 없다며 채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대 측은 채용절차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서류 반환 청구 기간이 지나 적법하게 파기했다는 입장이다.
안타까운 점은 유담 교수 관련 사건으로 인해 인천대가 올해 전임교원 채용을 중지했다는 것이다. 혐의 유무를 떠나 교수를 꿈꾸는 이들의 기회가 사라졌다.
지난 6월 2일 인천대는 2026학년도 2학기 전임교수 초빙 공고를 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대는 통상 1년에 2차례씩 1·2학기로 나눠 전임교수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올해 무역학부와 도시공학과 교수진을 둘러싼 임용 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2학기 채용 계획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