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14일 앞두고 친청(친정청래)계 문정복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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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최고위원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한 정청래 후보의 선거 운동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퇴 시점을 두고 뒷말이 나온다.
문 최고위원은 전날 ‘2026 당대포’ 이름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16명 의원 중 한 명으로 참여한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국민일보 4일자 6면 참조). ‘당대포’는 정 후보가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시절부터 10년 넘게 사용해온 별명이다.
문 최고위원은 충청권 순회경선 첫 지역인 충남 공주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린 지난 1일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 정견 발표를 듣고 현장에서 “최민희후보님 연설 탁월했습니다. 메세지(메시지) 전달이 좋았습니다”는 내용의 글을 채팅창에 남겼다. 문 최고위원은 언론 보도 직후 당에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규정하고 있어 당규 위반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 당규 제4호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규정’을 보면 제33조 4항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당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국회부의장, 전국당원대회 의장, 중앙위원회 의장, 시도당위원장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 최고위원은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지도부 일원이 아닌가”라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마음은 인정하지만 외부로 표출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최고위원의 사과와 함께 16명의 명단과 대화를 모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혜원 기자(kime@kmib.co.kr)한웅희 기자천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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