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송영길 6·3 지선 "패배 책임" 묻자..정청래 "수치적으로 이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당시 당대표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한 정청래 후보의 책임론을 겨냥한 것이다. 김민석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대통령도 사과했다'며 정 후보에게 서울시장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었고, 정 후보는 "수치적으로 이긴 선거"라고 맞섰다.
송 후보는 29일 MBC '100분 토론'에서 정 후보를 향해 "저는 2022년 대선에서 0.73%포인트(p) 차이로 패배한 다음날 책임지고 당대표 사표를 냈다"며 "굳이 연임하려는 이유에 대해 석연치 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포함한 4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입각을 하든 쉬었다가 다시 해도 될텐데, 자신감은 좋지만 대통령과 의원들의 시각과 지방선거 평가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6월 4일 당정청이 조율해서 당대표 입장을 표명했고, 패배로 규명하는 순간 이재명 정부와 당이 1년 통째로 패배로 낙인 찍힐 수 있다고 해서 승리로 규정했다"며 "서울시장 패배해 마음이 아프지만 충청과 부산, 울산에서 이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고 안되고는 당원들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패배했다고 말씀하시는 것도 당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역시 내년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서울시장 재선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들며 폭넓은 지지를 받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대표 시절 부산 선거에서 말 실수와 평택을에서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해 (지원을) 못가다시피 했다"며 "선거 지휘의 한계가 과연 다시 한다고 해결되나"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