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토론에서 정청래 후보는 최근 코스피 급락에 대해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 후보는 증시 변동성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중단까지 거론했고, 송영길 후보와 김민석 후보는 '비상한 대책'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거래 중단에는 신중론을 펼쳤다.
정 후보는 29일 MBC '100분토론'에서의 TV토론을 통해 "9300을 찍은 주식이 5600으로 큰 변동이 있었다"며 "주식을 하는 국민들이 2000만명이 되는데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피해와 상실감이 크셨겠나"라며 사과했다.
그는 주가 변동성 확대의 원인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지목된다며, 거래 중단을 포함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주식하는 분들이 '아무도 우리를 돌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며 "정치적, 정무적으로 결단할 것은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후보는 오는 31일 기본예탁금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개인별 투자한도 20% 제한 등이 실시되는 만큼 지켜보자고 답했다. 송 후보는 해당 조치의 효과가 부족하면 기본예탁금을 5000만원까지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증시안정기금 발동 등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을 겨냥한 듯 "특히 정부 당국자들이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도 송 후보의 입장에 힘을 보탰다. 김 후보는 "현 시점에서 비상한 대책을 쓰는 것은 맞지만 거래 중단으로 가는 것이 맞느냐는 신중해야 한다"며 "송 후보 말씀처럼 필요하면 (기본예탁금을) 5000만원으로 올리는 것 등을 검토해야 시뮬레이션한 뒤 당국이 결정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