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이달 안 통과를 목표로, 투표지 부족 사태 특검법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쟁점은 수사 범위입니다.
민주당은 선거 관리 부실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 특히 장동혁 대표는 부정 선거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복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선관위 특검법'부터 심사했습니다.
여야 합의대로 '이달 말 처리'하려면 2~3일 안에 심사를 마쳐야 하는데, 첫날부터 이견을 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은 투표용지 부족 등 선거 관리 부실에,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쌍둥이 득표' 등 관련 의혹 전반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잔 입장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선관위의 '투표율 조작' 정황을 거론하며 '부정 선거' 수사를 소리 높였습니다.
6·3 지방선거 선거소청 변론에 직접 나서 전면 재선거도 요구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부정 선거는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그 설 자리를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선관위가 그 모든 숫자를 주물럭주물럭할 수 있다면…."]
민주당도 수사 과정에서 선관위 서버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데는 크게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투표용지 부족 등 이번 사태 진상 규명이 우선이지, 부정선거론을 인정하고 이걸 명시해 수사 범위를 정하는 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주희/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근거 없는 음모론을 자양분 삼아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태는 정당한 진상 규명 요구라 할 수 없습니다."]
여야는 원내 지도부 협상으로 이견을 조정해 30일에는 선관위 특검법을 처리하겠단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