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램 1호선 사업 중단을 표명했던 민선9기 울산시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발주 계약이 체결된 상황에서 사업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울산시는 오는 31일 트램 사업을 중단할지, 아니면 강행할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트램 1호선 추진 여부를 두고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물음표를 제기했던 트램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해법을 찾지 못한 상황.
울산시는 법률 자문 결과 책임 부담 없이 트램 중단은 어려워 보인다는 답변을 받았고, 트램 업체들에게도 손해배상 없이 변경 계약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문수로 교통혼잡과 막대한 운영 적자, 지역 간 수혜 불균형 등을 이유로 트램 공사를 중단시키고 사업을 재검토해왔습니다.
공사 과정에서 사업비가 늘어나고, 국비 지원을 못 받게 되면 공사를 벌려놓고 끝내지 못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그렇다고 트램을 무기한 중단하고 다른 방안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트램 사업 발주 계약상 울산시가 공사를 중단할 수 있는 기한은 60일 뿐, 시민 공론화나 경제성 재검토 등을 하겠다며 그 이상 시간을 끌면 지연이자를 물어야 합니다.
김 시장은 트램 사업이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며 오는 31일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욱 울산시장]
"어떻게든 의사결정을 하긴 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습니다. 중단하더라도 높은 법적 위험이 있고 계속 가더라도 높은 사업 위험이 있는 상황입니다."
민선 8기의 역점 사업이었던 울산 트램 1호선.
새로운 대안을 찾을지, 사업을 이어갈지, 김 시장이 내릴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