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 대통령 자서전 언급…"헬기 본 소년처럼 AI 꿈 키워야"
한미 기술·제조 강점 결합 강조…"국경 넘는 글로벌 협력 필수"
"다음 세대 더 큰 꿈 누리도록"…삼성의 AI 혁신 의지도 밝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자서전에 담긴 어린 시절 일화를 언급하며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갈 다음 세대를 위해 삼성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AI 원천기술과 한국의 반도체·첨단 제조 경쟁력이 결합하면 혁신과 성장을 가속할 수 있다며 한미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50년 전 시골 오지의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운동장에 내린 헬리콥터를 만져보며 경이로움을 느끼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갖게 됐다는 대통령의 자서전 내용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헬리콥터를 처음 본 소년이 미래를 꿈꿨듯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다음 세대가 보다 큰 꿈을 누릴 수 있도록 삼성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AI 시대에는 개별 기업이나 국가의 역량만으로는 완전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는 어느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만으로 열어갈 수 없다"며 "혁신적인 AI 모델과 최첨단 반도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풍부한 전력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이 각자 보유한 기술·산업 경쟁력을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미국은 세계 최고의 AI 원천기술과 플랫폼, 뛰어난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반도체와 디바이스, 첨단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의 강점이 하나로 결합한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혁신하고, 더 크게 성장하며, 더 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최근 실리콘밸리를 방문할 때마다 AI가 삶과 산업을 변화시키는 속도에 놀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가 AI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앞에 얼마나 다른 미래가 펼쳐질지를 보여준다"며 "인류가 일하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방식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기술을 통한 인류사회 기여라는 경영 이념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삼성은 기술을 통해 인류사회에 기여한다는 경영 이념을 실천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회와 발맞춰 안전하고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AI를 위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