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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유시민 작가에 대해 “화가 난 것 같다”며 “화가 쌓여 병이 된 것 같고 병이 더 심화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23일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에이비시(ABC)론’, ‘정권 필패론’, ‘증축론’, ‘썩은 내 나는 어물전’ 등 여권을 향해 잇단 발언을 내놓은 유 작가에 대해 “민주당이 잘못되는 지점에 대해서 비판하고 비평할 수는 있으나 그 말과 언어가 과하게, 심하게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검찰개혁, 또 민주당의 당대표·최고위원 경선이 벌어지는 가운데 심판과 비평의 영역으로 있을 건지, 아니면 선수와 응원단장의 역할을 할 건지에 대한 지금 길목에 와 있다”며 “본인의 스탠스를 좀 분명하게 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는 8·17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기간에 나온 유 작가의 발언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려는 취지 아니냐는 점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유 작가의 ‘정권 필패론’과 ‘썩은 내 나는 어물전’ 등의 주장에 대해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며 “필연적 실패를 예고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기를 자기는 원한다고 얘기하는데 자기의 필연적 필패론이 입증되기를 바라는 형태로 계속 주장하고 있어서 대단히 우려스럽다. 절제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대단히 건강하고 자정능력이 강한 정당이다. 사과 상자에 사과 하나가 썩었다면 그 사과만 정확하게 외과적 수술을 통해 빼내 전체 사과를 보존하는 것이 우리 정당의 역할”이라며 “필패와 썩은 내가 난다고 해서 다 썩었다는 전제하에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