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권을 잡으면 우리가 그동안 빼앗겼던 권력과 설움 되갚듯
우리 편이 전부 다 나눠먹고 그동안 힘든거 서러웠던거 보상 받아야 하는데
이재명은 우리 편 힘들게 했던 저쪽편에도 우리 떡을 막 나눠줘서 우리 먹을 게 줄어드니까 승질난 거 같음
나눠주려거든 원래 떡 주인인 나한테 허락받고 나눠줘야지 왜 잠깐 곶간 열쇠 맡겼더니 니 맘대로 곶간 털어 나눠주냐 그거잖아
근데 문제는 그런 유시민의 인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 세상이 돼버림
같은 진영에서 그 떡 나눠먹고 콩고물 얻어 먹던 사람들 외에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더이상 정치는 진영싸움이 아니고 현실이고 생존이라서
뭐가 더 내 삶을 위해 나은 방법인지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다가올 미래를 위해 뭘 해야하는지에 대한 토론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인을 원하지
과거를 반추하다 못해 그 정신을 계승한다는 명목으로 개혁을 외치면서 정작 뭘 개혁하고 변화시켰는지 그게 나의 삶을 낫게 만들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정치인은 더 이상 필요 없음
지금 유시민에게 실망하는 이유는 아직도 진영을 얘기하고 뜬 구름잡는 개혁을 떠들고 한때 자신에게 희망을 걸었던 지지자들을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같이 과거를 붙들고 매달리도록 선동한다는 점임
지난 1월 시작된 감정은 왜 저러지 좀 사람이 이상해졌는데 였다면
이번에 느낀 건 드디어 유시민의 시대는 끝났구나 였음
더는 유시민에게 귀를 열고 싶지 않아졌어
나 같은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