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올림픽공원에 나와서 이렇게 분노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도 확장”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올림픽공원 방문에 앞서 출연한 유튜브 ‘펜앤마이크티브이(TV)’에서 “(당 안팎에서) 중도 확장, 중도 확장 (이야기)하지만, 결국 많은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는 방향으로 당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중도 확장”이라며 “올림픽 공원에 나와서 목소리 내는 것에 대해 비판한다면, 그것이 중도 확장과 반대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60% 넘는 국민들이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잘못됐고 재선거를 해야 하고 선관위와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하면, 그분들과 함께 싸운다면 60% 넘는 국민들께서 우리를 지지해주지 않겠나”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재명 정부 들어서 1년 동안 한 것이라고는 거의 헌법 파괴밖에 없는 것 같다”며 “제헌절인데 (국회) 원구성 협상도 안 됐다. 지금 국회에서 제헌절 행사를 할 게 아니라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해 광장에 나와서 함성을 지르고 계신 올림픽공원의 시민들을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나왔다”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최근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한 데 대해 “유 작가를 평소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발언만큼은 정확하게 저하고 같은 생각이어서 120%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유 작가가) 이 정권이 반드시 실패할 거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이미 (정권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