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선 “해외 다녀오시라” 권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회 입성 실패 후에도 페이스북에 하루 평균 5개 안팎의 글을 올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30개 넘게 글을 썼다.
조 전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최근 자신이 참전해 키운 ‘무섭노’ 논란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무섭노 논란은 아이돌 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가 유튜브에서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을 두고 일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일베식 표현이라고 공격하면서 벌어졌다. 여기에 조 전 대표가 지난 5일 가세하며 리센느에 대한 비판이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조 전 대표는 이날 “리센느가 일베라고 한 적은 없다”며 “리센느, 야호!”라고 썼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조 전 대표가 일주일이나 지나 치졸하게 발뺌하는 것”이라며 “그만 자중하시라”고 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조 전 대표의 비판 대상은 야권뿐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등 여권으로도 향해있다.
조 전 대표의 이런 행보는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5파전으로 치러진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조 전 대표는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민주당 후보에게도 져 3위로 떨어졌다. 이후 당내에선 당명 개정 목소리와 함께 2028년 총선 전 민주당으로 흡수 합당 주장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등 빅샷 간 당권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질까 두려운 마음 아니겠냐”며 “특히 민주당 핵심 주류인 친노·친문 적자는 자신이라는 생각도 하지 않겠냐”고 했다. 일부 인사는 “잠시 정치권과 멀리 지내야 한다”며 해외 출국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조 전 대표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잊히기 싫다는 조바심은 아니고 그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이라고 했다.
신지인 기자 amig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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