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녹즙 배송 등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공개했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엔 자영업자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박 전 위원장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사업자 등록을 했다. 드디어 나도 자영업자의 삶으로 들어간다”면서 사업자 등록증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내 이름으로 된 사업체를 낸 게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면서 “동시에 매달 나갈 임대료와 세금,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압박감이 피부로 와닿는다. 늘 멀리서 바라보거나 정책으로만 생각하던 일이 생존의 영역으로 직접 들어온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박 전 위원장은 “자영업을 하고 있는 친구들은 지난달부터 이상하리만치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말한다.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친구도 공채에 밀려 승진이 누락되어 밥이 안 넘어간단다”면서 “그 불안은 어느새 정치가 풀어야 할 질문으로 이어진다”고 적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며 깨달은 건, 청년들은 마냥 젊은 정치인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삶을 이해하고 책임질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이라면서 “당장 내일의 월세와 일자리를 걱정하는 청년들은 선명한 구호가 아니라 삶의 안전망을 원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는 거창한 이념이 아니다. 공정함에 대한 갈망”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정치는 청년을 훈계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말고, 다양한 삶의 현장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면서 “오늘 내가 받아 든 사업자 등록증은 단순한 종이 한 장이 아니다. 이제는 매출이 줄면 나도 불안하고, 임대료가 오르면 나도 걱정하며, 세금이 늘어나면 나 역시 계산기를 두드리는 사람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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