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전 총장 29일 퇴임 기자간담회…"공정한 전대 위해 사퇴"
송영길 '당 대표 특보 임명 남발' 주장에 "수요조사 진행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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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총장이 29일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당이 성숙하고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토론과 논쟁, 갈등이 없는 조직은 성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 중 '당내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사퇴한 지난 24일 함께 사임 의사를 밝혔다. 공석이 된 사무총장직은 당분간 유동수 전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 대행 형태로 맡는다.
조 전 사무총장은 "지난 10개월 (임기를) 돌이켜보면 사실 저는 누구를 위해서 일했던 적은 한번도 없다"며 "제가 정청래 전 대표를 위해서 일한 바도 아니고 특정 누구를 위해 일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최고위원회가 생각이 다양한 분들로 구성돼서 어떤 (특정인의) 코드에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당이 정한 기준과 원칙, 절차대로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이 문제를 성장과 진화를 위한 자양분 혹은 에너지로 삼기 위한 성숙한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2016년 총선 이후 지금까지 10년 동안 민주당은 대통령선거 패배, 지방선거 패배도 있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내에서 서로 화합하고 잘 해결해왔다"고 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다만 이 (갈등)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 몇가지 원칙은 필요하다. 정확하게 근거와 데이터, 팩트를 갖고 서로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예를 들면 어떤 지도부가 사당화했다, (당 대표가) 특보 몇명을 임명했다 (등의 얘기가) 있는데, 지방선거 앞두고 당직 수요조사를 했고, 최고위원회 동의와 검토로 진행한 것이지, 대표가 사당화를 하기 위해 특보 (임명을) 남발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허상의 것을 갖고 논쟁하면 결론이 날 수가 없다. 서로 동지여야 한다"며 "데이터와 팩트에 기반한 토론, 서로에 대한 포용력 두 가지만 갖고 있으면 당내 갈등과 긴장 관계, 논쟁, 토론이 충분히 성장과 진화를 위해 수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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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연대 논의에 대해 "지방선거 이후로 중단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당의) 대표자가 현재 없는 상태여서 그런 (지도부 대행) 분들이 합당을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다만 국정과제 입법 등 진보 성향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조 전 사무총장은 "원내에서 사안별로 원구성이라든지, 형사소송법 개정 문제라든지 여러 민생 입법에 대해 원 구성 문제가 생겼을 경우 다른 정당과 협력이 중요해서, 결속력 높이기 위한 작업은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향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서는 "지방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평택(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전북(전북도지사 선거)에서 당내 갈등이 있었고, 당내 이쪽 저쪽으로부터 비난을 들어왔다"며 "그게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관리함에 있어 걸림돌이 돼선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무총장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역할을 부여하게 되면 상임위에 대한 역할을 중심으로 국회 활동에 주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