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오늘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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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부터 이틀간 서울을 방문하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날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청 갈등이 민주당 신주류인 ‘뉴이재명’과 전통 지지층인 친노·친문간 세력 대결로 확대되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정 대표를 만나 어떤 발언을 할 지 등을 두고 여권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을 위해 2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 머물 예정이다. 그가 경남 양산에 연 ‘평산책방’ 운영자 자격으로 참석한다.
여권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은 서울에 머물면서 문 정부 출신 친문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앞둔 정청래 대표도 이날 오후 만날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 측 인사는 “(문 전 대통령이 누구를 만날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선거 직후 경남 양산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으나 이를 취소한 바 있다. 친청계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 상경으로 ‘친문·친청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지난 대선 전후로 ‘외연 확장’을 앞세우면서 이 대통령을 지지하기 시작한 뉴이재명은 차기 당 대표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전통 지지층인 친노·친문은 정 대표를 주로 지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이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검사 출신 한찬식 변호사를 임명하면서 친문과 친명 지지층간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친문계에선 한 수석이 문재인 정부 당시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정권 수사를 지휘한 검사 출신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또 정치 검찰에게 배신당하는 것 아니야’라고 우려하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23일 “청와대 참모 인사에 대해서 여당 인사들이 이렇게 말씀(반발)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