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나아갈 길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차분히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선거 이후 첫 공개 메시지를 통해 대구에서 지역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거 기간 "대구를 떠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던 김 전 총리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2028년 총선에서 수성갑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22일 시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선거가 끝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쉬기만 했다"며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격려해 줬던 수많은 시민 여러분의 얼굴"이라고 밝혔다.
이어 "58만6천927이라는 숫자는 단순히 제가 받은 표수가 아니다"며 "한 표 한 표에 한 사람 한 사람의 결단이 담겨 있고, 살아온 삶과 살아갈 인생이 담겨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구가 쉽지 않다"며 "대구의 희망은 결국 시민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선거과정에서 "대구를 떠나지 않겠다"고 강조한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번 메시지를 앞으로 대구를 정치적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보는 시각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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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 전 총리가 비록 선거에서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58만 표가 넘는 지지를 얻으며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실제로 대구에 머물며 지역 현안을 챙긴다면 수성갑 출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김 전 총리 측은 차기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측근은 "선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와 인사를 전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음 총선을 겨냥한 메시지라기보다는 민주당 후배들이 지역에서 기반을 넓혀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구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이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